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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라이프 출범]‘생보통합’ 완성한 조용병···‘리딩 뱅크’ 탈환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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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렌지라이프 인수 3년만에 통합 보험사 완성
비은행 부문 강화·新성장동력 확보에 의미
조 회장, 화학적 결합까지 직접 진두지휘
실적 성장세 이어지면 빅3 위협도 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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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픽=박혜수 기자

“우량한 재무건전성과 영업력 갖춘 오렌지라이프의 합류로 신한은 대한민국 리딩 금융그룹의 위상을 확고히 다지는 동시에 미래를 향한 더 큰 도약의 발판을 마련했다”

조용병 신한금융회장이 지난 2019년 금융위원회로부터 오렌지라이프 그룹사 편입을 승인 받은 뒤 그룹 임직원에게 이같은 내용의 메일을 보냈다. 그러면서 “이번 인수는 Organic(오가닉)과 Inorganic(인오가닉)성장을 조화롭게 추진해 온 ‘2020 SMART Project’의 값진 결실”이라고 평가했다.

조 회장의 평가는 틀리지 않았다. 오렌지라이프 인수는 조 회장 체제 1기의 가장 큰 성과로 꼽힐 만큼 은행·비은행 부문의 균형과 사업 포트폴리오 확대, 신성장동력 확보 등 긍정적 효과가 기대되기 때문이다.

2018년 조 회장의 오렌지라이프 인수는 ‘승부수’였다. 신한그룹 내 취약점으로 꼽혀온 생명보험분야를 보강하면서 비은행 부문을 강화하는데 묘수가 필요한 시점이었다. 당시 생명보험업황이 악화한 상황에서 ‘오버페이’우려의 목소리도 높았지만 조 회장은 과감한 결단을 실행에 옮겼다.

승부수는 통했다. 오렌지라이프 계열사 편입 후 그룹사 포트폴리오 강화와 동시에 2017년 KB금융에 빼앗겼던 선두 자리를 1년 만에 되찾아왔다. 특히 비은행부문 강화 측면에서 효과가 톡톡히 나타났다.

초저금리 기조가 이어지면서 비은행 계열사들의 실적에 따라 금융지주의 실적이 달라지는 상황이다. 최근 몇 년간 금융지주들이 ‘은행 쏠림’ 현상을 완화하고 그룹 사간 균형 발전과 시너지를 극대화하는데 힘을 쏟는 이유다. 신한금융이 은행에만 매달려 있었다면 리딩뱅크 자리에서는 이미 밀려났을 것이란 뜻이다.

조 회장은 오렌지라이프 인수 후 통합까지 직접 챙겼다. 뉴라이프 추진위원회를 통해 신한생명과 오렌지라이프 통합을 진두지휘하면서 물리적 결합을 넘어 조직 운영방식 등을 일원화하는 화학적 결합에도 공을 들였다. ‘한 지붕 두 가족’체제가 아닌 완전한 통합 구동체계를 갖추기 위해 일찌감치 성대규 대표에 힘 실어주며 조직 안정까지 도모했다.

신한라이프 출범은 그룹의 새로운 성장동력이 될 전망이다. 올해 1분기 말 기준 신한생명과 오렌지라이프의 자산은 각각 36조5222억원, 33조4787억원으로 이 둘을 합치면 70조원대에 이른다. 빅3 생보사인 삼성생명과 한화생명, 교보생명을 이어 업계 4위로 단숨에 뛰어오르게 된다.

실적 성장세도 이어갈 것으로 예상된다. 신한생명과 오렌지라이프의 주력 상품과 영업망 등이 겹치지 않아 경쟁력 측면에서도 긍정적인 평가를 받는다. 신한생명과 오렌지라이프의 1분기 당기순이익은 728억, 1077억원으로 지난해 동기 대비 83.6%, 81%나 증가했다. 통합 후에도 가파른 성장세를 이어간다면 그룹 전체 실적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조 회장은 신한라이프 통합 출범을 기점으로 전열을 가다듬고 리딩뱅크 재탈환에 집중할 전망이다. 지난 1분기 신한금융의 당기순이익은 1조1919억원으로 KB금융 1조2701억원에 조금 모자라 2위에 머물렀다.

한재희 기자 han3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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