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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라이프 출범]“헬스케어부터 마이데이터까지”···신한라이프, ‘디지털’도 앞서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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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업무 프로세스에 디지털 입혀
휴대폰으로 ‘24시간’ 서비스 제공
헬스케어 ‘하우핏’ 자회사로 키우고
마이데이터 연계한 사업 모델 확보
‘디지털 기반 가상 점포’도 구상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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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픽=박혜수 기자

“보험업은 이제 디지털 산업으로 변화하고 있다. ‘인지(人紙)산업’이란 인식을 깨고 시작부터 종결까지 모든 업무에 디지털 기술을 적용해 휴대폰으로 24시간 서비스를 제공하는 보험사로 거듭나겠다.”

오랜 통합 작업을 매듭짓고 새 출발하는 신한라이프가 ‘디지털 금융회사’로의 변신을 시도한다. 금융권 비대면 트렌드에 맞춰 서비스를 간소화하는 것은 물론 일하는 방식에도 변화를 줌으로써 민첩한 조직으로 탈바꿈하려는 포석이다.

성대규 신한라이프 대표는 지난달 15일 기자간담회에서 “차별화된 보험사를 지향한다”며 “업권에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하는 일류 보험사를 만들겠다”는 포부를 내비쳤다.

이렇듯 신한라이프가 출범과 동시에 중점적으로 추진할 사업은 ‘디지털화’다. 이를 바탕으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국면 이후 급변하는 환경에 대응하고 비대면에 익숙한 젊은 소비자를 확보해 지속가능한 성장 기반을 마련한다.

신한라이프는 이미 만반의 대응 태세도 갖췄다. 디지털혁신그룹 아래 ▲디지털기획팀 ▲디지털혁신팀 ▲빅데이터팀 ▲헬스케어사업팀 등 네 개 부서를 편성했다. 이어 ‘대(對)고객 서비스’와 ‘업무 프로세스 개선’의 투트랙 전략을 수립해 디지털 전환에 속도를 높이고 있다.

무엇보다 신한금융그룹의 ‘헬스케어’와 ‘인공지능(AI)’ 신사업 분야를 책임져온 신한생명과 오렌지라이프가 힘을 모으는 만큼 상당한 시너지가 발생하지 않겠냐는 게 업계의 전반적인 평이다.

특히 신한라이프는 헬스케어와 마이데이터 사업을 기점으로 차별화를 이뤄나갈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먼저 헬스케어 사업의 중심엔 AI 기반 홈트레이닝 ‘하우핏’이 있다. 동작인식 기술로 사용자의 운동 자세를 확인하고 교정하는 서비스인데, 웨어러블 장비 없이도 이용 가능한 특성에 호응을 얻으며 그 가능성을 확인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또 신한라이프는 모바일 건강진단 서비스 ‘마이바디’도 선보였다. 생활·운동습관 등 건강 설문 결과와 체중, 체지방량, 체지방률 등 건강데이터를 측정해 소비자의 건강 상태를 주기적으로 체크하는 서비스다.

이처럼 신한라이프가 헬스케어 부문에 집중하는 것은 내부 혁신과 신성장 동력의 두 마리 토끼를 잡는다는 데 목적이 있다. 소비자와 접점을 늘려 회사와 상품에 대한 관심을 높이고, 서비스 운영 과정에서 얻은 데이터로 사업을 고도화할 수 있어서다. 데이터로 소비자의 니즈를 파악해 맞춤형 상품을 설계하고, 연령별 건강 정보와 운동 습관 등을 보험료율에 반영할 수도 있다.

향후 신한라이프는 이들 서비스를 다양한 보험 상품과 연계하는 것은 물론, 시행령 계정에 따른 환경 변화를 고려해 자회사로도 육성한다는 방침이다. ‘하우핏’의 경우 KT와 손잡고 연내 ‘올레 tv’ 플랫폼에서도 서비스를 제공하기로 했다.

아울러 신한라이프는 마이데이터 사업에도 힘을 싣는다. 마이데이터는 은행과 보험사, 카드사 등에 흩어진 개인신용정보를 모아 새로운 서비스를 제공하는 산업이다. 지난 24일 금융당국으로부터 예비허가를 획득한 이 회사는 헬스케어·인공지능 등과 연계한 모델을 구축하기로 가닥을 잡았고, 홈트레이닝 프로그램 추천과 보험 가입 절차 간소화 등 서비스를 구상하고 있다.

이밖에 신한라이프는 다른 사업 영역에서도 크고 작은 변화를 이어간다. 일례로 TM(텔레마케팅)과 관련해선 직원이 자택에서도 영업을 할 수 있도록 시스템을 구축 중이며, 그간 오렌지라이프 차원에서 준비해온 과제를 한 단계 발전시켜 디지털 기반의 가상 지점도 오픈할 예정이다.

성대규 대표는 “신한생명과 오렌지라이프는 코로나19 국면 이전부터 디지털 기반의 혁신 노력을 지속해왔다”면서 “앞으로도 소비자의 니즈를 적극 반영해 디지털 전환 작업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차재서 기자 sia04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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