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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 교보생명·신한라이프·KB손보 마이데이터 예비인가···3社3色 사업 준비

금융 보험

교보생명·신한라이프·KB손보 마이데이터 예비인가···3社3色 사업 준비

등록 2021.06.25 18:35

수정 2021.06.25 18:57

이수정

  기자

금융당국 “보험사 참여→다양한 마이데이터 사업 기대”KB손해보험, 헬스케어 서비스 관련 자회사 설립 검토신한라이프, 통합 디지털 플랫폼·IT 의료 서비스 출시교보생명, 자사 문화 역량 바탕한 사회공헌적 서비스

교보생명·신한라이프·KB손보 마이데이터 예비인가···3社3色 사업 준비 기사의 사진

오는 8월 마이데이터(본인신용정보관리업) 사업 시행을 앞두고 교보생명, 신한생명(신한라이프), KB손해보험 등 대형 보험사 3곳이 관련 사업 예비 허가 획득에 성공했다.

이들 보험사는 보험업권에선 최초로 마이데이터 사업 예비허가를 받았다. 이에 금융 당국은 보험사의 마이데이터 사업 참여로 향후 더욱 다양한 서비스가 나올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25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마이데이터 사업 예비허가를 받은 보험사들은 디지털 헬스케어 서비스를 중심으로 한 신사업을 준비가 한창이다. 아직 본 허가를 받기 전이지만 지난해부터 꾸준히 준비한 데이터 기반 사업에 윤곽이 잡히기 시작한 것으로 보인다. 이를 바탕으로 이들 보험사는 연말께 본허가 신청을 할 계획이다.

우선 손해보험사로서는 최초로 마이데이터 사업 예비 허가를 받은 KB손해보험은 지난해부터 비대면 방식 디지털 영업 경쟁력 강화를 준비했다.

김기환 KB손해보험 사장은 올해 초 취임식에서 ‘최초·유일’이라는 키워드를 강조하면서 혁신적이고 전방위적인 디지털화 추진을 약속했다. 바로 전일(24일) KB손해보험 출범 6주년 기념 행사에서도 “고객중심·신시장 창조·디지털 혁신을 3가지 미래 비전으로 제시한다”며 1등 손해보험사로 도약에 대한 포부를 다시 한 번 드러냈다.

실제 KB손해보험은 ‘헬스케어 자회사 설립’을 검토하면서 디지털화 가속 패달을 밟고 있다. 지난달 보험업법 시행령이 보험사가 헬스케어와 마이데이터 사업을 영위하는 자회사를 설립할 수 있게 개정됨에 따른 행보다.

이에 앞서 KB손해보험은 전사 영업채널을 통합한 ‘KB스마트비서’ 시스템을 개발하면서 디지털 영업활동을 지원하고 나섰다. 해당 시스템은 향후 헬스케어와 마이데이터 신규 사업을 추진하기 위한 바탕이 될 것으로 보인다.

내달 신한라이프로 새 출발을 앞둔 신한생명도 마이데이터 사업을 적극 준비하고 있다. 이 과정에는 신한생명과 통합되는 오렌지라이프도 함께 참여해왔다. 따라서 7월 이후 마이데이터 라이센스 주체는 ‘신한라이프’가 된다.

신한생명은 지난해 6월에는 자체적으로 데이터 사업 진출을 위한 컨설팅을 받고, 7월에는 빅데이터·헬스케어·디지털보험·디지털창구·인공지능(AI)컨덱트센터 등을 통합하기 위한 위크숍도 개최했다.

신한생명은 이번 금융당국의 예비허가에 앞서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의 의료 분야 마이데이터 실증사업자로 선정되기도 했다. 이를 통해 내년 초에는 IT통합시스템에 관련 서비스를 탑재할 계획이다.

교보생명은 서울대학교 경영연구소와 손잡고 마이데이터 사업 연구 개발을 위한 업무협약을 지난 1월 체결했다.

이를 통해 빅데이터 활용 헬스케어 서비스, 블록체인 기반 보험금 청구, 금융교육특화 서비스 제공, 취약계층에 AI 안내 서비스 제공을 준비하고 있다.

특히 교보생명은 자사가 보유한 교보문고, 교육 재단 등 문화 자산을 마이데이터 사업과 결합한 사회공헌적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교보생명 관계자는 “교보 그룹의 공익성 DNA를 기반으로 전 국민의 정보주권 확보 및 활용에 기여하고자 한다”며 “마이데이터 사업으로 금융과 건강, 교육, 문화를 아우르는 그룹 역량을 바탕으로 한 혁신 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해 마이데이터 사업에 강한 의지를 보였던 메리츠화재는 이번 2차 마이데이터 사업 예비허가를 신청하지 않았다.

메리츠화재 관계자는 “마이데이터 사업보다 영업 등 다른 문제가 더 시급하다고 판단해 이번 심사에 참여하지 않았다”며 “마이데이터 사업을 허가 받기 위해 투입해야 하는 인력과 자본을 다른 곳에 집중했고, 마이데이터 사업은 향후 철저한 준비 후 재도전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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