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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칫덩이 ‘스키장’ 흡수 이랜드파크···‘호텔·레저’ 시너지 극대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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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적부진 베어스타운 ‘복합레저시설’ 탈바꿈
예지실업·켄싱턴 회원권 합병 고객 혜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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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랜드파크가 베어스타운 스키장과 콘도를 운영하는 자회사 예지실업을 흡수 합병한다. 예지실업은 이랜드 계열사로부터 수 차례 자금을 조달 받았으나 뚜렷한 성과 없이 적자만 지속되는 악순환이 이어졌다. 때문에 호텔·레저사업을 영위하는 이랜드파크가 아예 베어스타운을 흡수해 ‘레저’와 ‘숙박’ 시너지를 최대치로 끌어올릴 방침이다.

14일 이랜드파크에 따르면 오는 8월 1일자로 경기 포천 베어스타운 스키장과 콘도를 운영하는 자회사 예지실업을 흡수 합병한다.

1985년 개장한 베어스타운 스키장은 수도권에 위치한 지리적 이점으로 인기를 끌었다. 이랜드파크는 2013년 예지실업을 인수하면서 베어스타운을 통해 스키장 등 레저사업을 확장할 계획이었다. 그러나 예지실업은 인수당시 이랜드파크의 예상과는 달리 수익성이 크게 떨어졌다. 지난 2018년 유일하게 7억원의 영업이익을 낸 것 외에는 매년 적자를 기록했다. 특히 노후화된 시설과 겨울 한철 장사인 ‘스키장’ 특성상 높은 운영자금을 조달하기에 역부족이었다.

예지실업은 이랜드파크와 이랜드월드, 이랜드리테일 등 이랜드의 여러 계열사에서 자금을 조달받았지만, 상황은 나아지지 않았다. 최근 사업연도 재무내용을 보면 예지실업의 매출은 756억원, 당기순손실은 1520억원을 기록했다. 자산총계는 5982억원 중 부채는 4218억원에 달했다.

게다가 지난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업황이 악화한 상황에서 모기업인 이랜드파크의 재무상태도 적신호가 켜졌다. 이랜드파크는 지난해 매출 756억원으로 전년 대비 78.1% 줄어들었다. 영업손실은 226억원으로 적자전환했다.

최근 나이스신용평가는 정기평가를 통해 이랜드파크의 장기신용등급을 기존 BB+에서 BB로 하향조정했다. 나이스신용평가 측은 “호텔·리조트업은 특성상 인건비 등 고정비 부담이 크고 코로나19 확산이 지속되면서 회복예상시점이 불투명함에 따라 회사의 실적이 크게 저하되고 있는 상황”이라며 “지방소재 리조트의 내국인 여행수요가 집중되면서 일정 수준 수혜를 누리고 있지만 정상적인 영업실적을 달성하기엔 어려움이 존재한다”고 설명했다.

한편, 이랜드파크가 재무상태가 좋지 않은 상황에서 계열사 자금까지 빌려 예지실업을 무리하게 흡수한 것에 대해 우려의 목소리도 나온다. 흡수 합병이 사업 간 시너지보다 손실 폭만 더 키울 수 있다는 이유에서다. 예지실업의 실적 개선에 실패할 경우 이랜드파크의 재무상황은 더욱 악화된다.

이랜드파크 측은 올해 야외 레저시설을 찾는 고객이 증가함에 따라 반등이 가능할 것으로 확신했다. 베어스타운에 사계절 내내 스키와 보드를 즐길 수 있는 슬로프 ‘피스랩’을 도입한데 이어, 골프와 수영, 캠핑 등을 즐길 수 있는 복합레저시설로 탈바꿈했기 때문. 또, 오래된 콘도 등 숙박시설도 전면 리뉴얼했다.

이랜드파크는 예지실업과 켄싱턴호텔앤리조트와 회원권을 통합하면서 양사에 시너지 효과가 높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켄싱턴호텔앤리조트는 현재 국내 9개의 리조트와 호텔 5개, 콘도 2개를 운영중이며, 해외에서는 사이판 3개, 중국 1개의 호텔을 운영하고 있다. 최근 켄싱턴리조트 제주한림은 3층 전 객실 리뉴얼 진행했다, 전 객실 바다 전망과 한라산 전망의 21~35평형 대의 객실로 모든 객실의 창문은 넓은 통창형으로 설계해 조망권을 확보했다. 올해 8월 오픈을 앞둔 한국콘도까지 더해 관광지 중심의 숙박 경쟁력을 높일 방침이다.

이랜드그룹 관계자는 “지난해 호텔부문 매출 감소는 30%대로 타 호텔리조트 경쟁사 대비 선방했으며 올 1분기는 다시 성장세로 전환했다”며 “이번 합병으로 켄싱턴과 베어스타운 양사 고객이 이용가능 객실이나 혜택이 늘었다. 하반기에는 트래블버블, 해외 여행(사이판)에 대한 하늘길이 열리면 매출 증가에 대한 기대감은 더욱 높아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다이 기자 day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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