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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車 금융3사, 각자대표 체제로···정태영 신사업 집중(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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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일 임시 이사회에서 신임 대표이사 선임
카드 김덕환·캐피탈 목진원·커머셜 이병휘
非금융 출신인 목진원 위해 내부규범 개정
정 부회장, 중장기 전략·미래 신사업 발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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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자동차그룹 금융계열사 각자대표이사. 그래픽=박혜수 기자

현대카드를 비롯한 현대자동차그룹 금융계열사 3곳이 기존 정태영 부회장 단독대표이사에서 각자대표이사 체제로 전환한다.

정 부회장은 일상적인 회사 운영과 영업을 신임 대표이사들에게 맡기고 중장기 전략과 미래 신사업 발굴에 집중한다.

현대카드, 현대캐피탈, 현대커머셜은 오는 28일 임시 이사회를 개최해 각각 김덕환 카드부문 대표(전무), 목진원 캐피탈부문 대표(전무), 이병휘 커머셜부문 대표(부사장)를 신임 대표이사로 선임할 예정이다.

3개 금융계열사는 앞선 6~7일 임원후보추천위원회 회의를 개최해 각 대표이사 후보를 추천했다.

3명의 대표이사 내정자는 지난달 정기 주주총회에서 이미 사내이사로 선임돼 이사회의 대표이사 선임 절차만 남았다.

이에 따라 이들 금융계열사는 기존 정 부회장 단독대표이사에서 각자대표이사 체제로 전환한다.

정몽구 현대차그룹 명예회장의 사위인 정 부회장은 지난 2003년부터 각 계열사 대표이사직을 단독으로 수행해왔다.

이번 각자대표이사 체제 전환은 각 계열사의 규모가 커짐에 따라 정 부회장의 경영 부담을 줄이고 신속한 의사결정체계를 구축하기 위한 것으로 알려졌다.

실제 핵심 계열사 현대캐피탈의 연결 재무제표 기준 총자산은 2010년 말 17조9312억원에서 2020년 말 33조6833억원으로 2배가량 급증했다.

여기에 국내외 금융시장 환경이 급변하는 상황에서 정 부회장 1명에게 집중된 의사결정체계 개선 필요성이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신임 대표이사들은 각 계열사에서 부문대표를 맡아 정 부회장을 보좌해 온 인물들이다.

김덕환 현대카드 대표이사 내정자는 1972년생으로 JP모건체이스, GE머니, 삼성카드 등을 거쳐 2011년 현대캐피탈에 입사했다. 이후 2017년 현대카드로 이동해 카드본부장을 거쳐 카드부문 대표로 재직해왔다.

목진원 현대캐피탈 대표이사 내정자는 1970년생으로 소프트뱅크앤플랫폼, 삼표 등에 이어 두산중공업에서 부사장을 역임한 뒤 지난해 현대캐피탈에 입사했다.

이병휘 현대커머셜 대표이사 내정자는 1965년생으로 메트라이프코리아, 삼성카드를 거쳐 2005년 현대캐피탈에 입사했다. 현대캐피탈 오토기획실장, 현대커머셜 산업금융실장 등을 거쳐 2018년부터 현대커머셜에서 커머셜부문 대표로 근무해왔다.

3개 금융계열사는 이 중 비(非)금융권 출신인 목 대표이사 내정자의 대표이사 선임을 염두에 두고 지난 2월 금융업권 근무 경력이 없어도 대표이사가 될 수 있도록 ‘지배구조 내부규범’을 개정한 바 있다.

기존 내부규범은 금융업 또는 계열사에서 부서장 이상 지위로 5년간 근무한 자 또는 금융업 또는 계열사의 경영진 또는 그에 준하는 직급으로 3년 이상 활동한 자를 대표이사 요건으로 명시했다.

이와 관련 정 부회장은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게시한 글을 통해 “금융사는 금융인만, 테크기업은 엔지니어만, 패션기업은 디자이너만 대표가 가능하다면 무경계, 혁신의 시대에 맞는 원칙일까”라며 “일런 머스크는 자동차 전문가가, 제프 베이조스는 유통 전문가가 아니었다”고 밝혔다.

정 부회장은 각자대표이사 체제 전환 이후 중장기 전략과 미래 신사업 발굴, 기존 사업 경쟁력 강화에 집중할 계획이다.

정 부회장은 소비자와 파트너사를 연결하는 핀테크(Fintech·금융과 기술) 플랫폼 기업 도약을 목표로 국내 대표 빅테크(Bigtech) 기업 네이버 등과의 파트너십 계약을 주도해왔다.

신임 대표이사들은 각 계열사의 운영과 영업, 리스크 관리 등 일상적인 경영을 맡게 된다.

개별 재무제표 기준 현대카드의 지난해 당기순이익은 2563억원으로 전년 1641억원에 비해 922억원(56.2%) 증가했다.

같은 기간 현대캐피탈은 2730억원에서 2967억원으로 237억원(8.7%), 현대커머셜은 878억원에서 1226억원으로 348억원(39.6%) 당기순이익이 늘었다.

장기영 기자 jk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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