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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대표 ‘스타 CEO’ 정태영 현대카드 대표이사 부회장

[10대그룹 파워 100인(78)] 국내 대표 ‘스타 CEO’ 정태영 현대카드 대표이사 부회장

등록 2021.01.28 06:08

임정혁

  기자

인문학으로 쌓아올린 ‘형식 타파’ 경영대중에 친숙한 CEO···데이터 전환 속도

 국내 대표 ‘스타 CEO’ 정태영 현대카드 대표이사 부회장 기사의 사진

정태영 현대카드 대표이사 부회장은 국내 대표적인 스타 CEO로 꼽힌다. 인문학에 바탕을 둔 경영철학과 불필요한 형식을 타파하는 모습으로 일반 대중에도 비교적 친숙한 이미지의 CEO로 분류된다.

정 부회장은 1960년 4월11일 서울에서 정경진 종로학원 설립자의 장남으로 태어났다. 서울대 불어불문학과를 나온 뒤 미국 매사추세츠공대(MIT) 대학원에서 경영학 석사학위를 받았다. 현대종합상사 기획실장으로 근무하다가 현대정공 도쿄지사 담당을 시작으로 현대정공 미주 법인장과 멕시코 법인장, 현대모비스 기획재정본부장, 기아차 구매본부장으로 재직했다. 이후 현대카드 사장, 현대캐피탈 사장, 현대커머셜 사장을 지냈다.

정 부회장은 정몽구 현대차그룹 명예회장의 둘째 사위다. 26살이던 1985년 정 회장의 차녀인 정명이 현대카드 부문장과 결혼하며 현대가 일원이 됐다.

정 부회장은 2003년 현대카드 부사장으로 자리를 옮긴 이후 두각을 나타냈다. 카드 디자인에만 1억원을 투자한 ‘현대카드M’이 나오면서 이 카드는 출시 1년 만에 100만 회원을 끌어모았다. ‘현대카드 슈퍼매치’ ‘슈퍼콘서트’ 등 문화·스포츠 마케팅으로 현대카드 브랜드 이미지도 확 달라졌다. 현재 정 부회장은 현대카드·현대캐피탈·현대커머셜 등 현대차그룹 금융계열사 전체를 이끄는 대표적인 스타 경영인으로 자리잡았다.

그는 인문학에 바탕을 둔 경영 철학을 펼치는 ‘소통 강조’ CEO로 불린다. 자신의 경영철학을 숨김없이 내세우며 SNS 활동도 활발하다. 정 부회장은 2019년 자신의 SNS에 “젊을 때는 불성실한 사람, 불량한 사람들을 멀리하라 하지만 나이가 먹으면 그런 정도는 대충 걸러진 후이다”라면서 “나이 들어서 조심해야 할 상대는 공감능력이 부족한 사람”이라고 했다.

정 부회장은 현대카드의 데이터기업 전환을 목표로 디지털 경쟁력을 쌓기 위해 노력 중이다. 기존에 현대카드가 디자인경영과 문화마케팅 등을 기반으로 성장했다면 앞으론 디지털전환을 통해 데이터 전문 기업으로 나아갈 것이란 전망이다.

정 부회장은 2021년 신년사에서 “과거 5년은 현대카드와 현대캐피탈 정체성을 바꿔온 시기로 데이터 사이언스 도입, 금융과 데이터, IT, 디지털이 하나가 된 하이브리드 기업으로 빠르게 변신하고 있다”며 “지금부터는 정체성을 찾고 혁신하는 것보다 잡은 방향을 빠르게 추진하는 시기”라고 말했다.

뉴스웨이 임정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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