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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병태 쌍용차 사장, 결국 사퇴···“결과에 책임지는것이 도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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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병태 쌍용차 대표이사 사장. 사진=쌍용차 제공

예병태 쌍용자동차 대표이사 사장이 투자 유치 실패에 대한 책임을 지기 위해 결국 사퇴한다.

예 사장은 7일 전 임직원에게 퇴직인사 메일을 발송하고 공식적으로 사의를 표명했다. 이번 퇴임으로 내년 3월까지인 3년 임기도 채우지 못하게 됐다.

예 사장은 “함께 (위기를) 극복하는 것을 생각해 볼 수 있지만, 여러분이 받을 충격과 허탈감을 잘 알기에 그동안 경영을 책임져온 대표이사로서 그 결과에 책임지는 모습을 보여주는 것이 도리”라며 사퇴 배경을 설명했다.

당초 예 사장은 HAAH오토모티브로부터 법원 제출 기한인 지난달 31일까지 투자의향서(LOI)를 받아 법원에 제출할 계획이었다. 이를 통해 단기 법정관리 프로그램인 ‘P플랜’을 진행하겠단 구상이었다.

하지만 HAAH는 투자 결정을 차일피일 미뤘다. 사실상 협상이 무산되면서 쌍용차는 법정관리 돌입을 앞두고 있다.

예 사장은 “회사가 또다시 회생절차 개시를 앞둔 상황에 대해 이유를 막론하고 대표로서 책임을 통감한다”며 “신규 투자유치가 계획보다 지연되면서 회생절차 개시 결정이 임박해 또다시 혼란과 어려움이 예상된다”고 안타까워했다.

이어 “비록 잠재투자자와 협의가 지연되는 상황이지만 희망의 끈을 놓아서는 안된다”면서 “다수의 인수 의향자가 알려진 만큼, 절망하기엔 이르다. 다소 혼란스럽고 일시적 고통이 따르겠지만, 일터를 스스로 지킨다는 먼 안목으로 현재 상황을 냉정하게 판단하고 힘을 모아달라”고 당부했다.

그러면서 “비록 회사를 떠나지만 잠시나마 쌍용차 가족 일원이었다는 사실을 평생 잊지 않고 큰 명예로 간직할 것”이라며 “변함 없는 애정으로 쌍용차가 성장하는 모습을 지켜보며 그 누구보다 힘껏 응원하겠다”고 덧붙였다.

이세정 기자 s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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