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원 일가족 살인’ 혐의 인정한 20대男···경찰, 구속영장 신청

노원구 아파트에서 세 모녀를 살인한 혐의를 받는 피의자가 2일 오후 서울 노원경찰서에서 조사를 마친 뒤 도봉경찰서 유치장으로 이송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서울 노원구 아파트에서 세 모녀 등 일가족을 살인한 혐의를 받는 20대 남성 피의자 A씨에 대해 경찰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3일 서울 노원경찰서와 연합뉴스에 따르면 경찰은 A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오는 4일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이 서울북부지법에서 열릴 전망이다.

경찰은 전날에 이어 이날 오전 10시부터 A씨를 불러 범행 정황과 동기를 집중 조사했다. 이날 조사에는 프로파일러가 투입돼 A씨의 범죄 심리 분석 등도 진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경찰은 A씨와 범행 이전 면식이 있었다는 큰 딸 B씨와의 관계와 범해 동기 등을 집중 추궁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지난달 25일 서울 노원구 중게동의 한 아파트에서 일가족을 살해한 혐의로 경찰에 붙잡혔다. 범행 후 자해하다 목을 다친 A씨는 이후 병원에 옮겨져 치료를 받은 뒤 회복했고 전날 경찰이 체포영장을 집행했다.

A씨는 전날 조사에서 자신의 혐의를 인정한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