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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호석화 박철완, 모친 이어 장인도 ‘백기사’ 등판

금호석화 박철완, 모친 이어 장인도 ‘백기사’ 등판

등록 2021.03.12 14:26

이세정

  기자

장인 허경수 코스모그룹 회장, 0.05% 매입앞서 박 상무 모친 김형일 고문 0.08% 사들여임시주총서 의결권 행사 가능, 지분확대 본격화

‘조카의 난’ 박철완 금호석유화학 상무 기자간간담회. 사진=이수길 기자 leo2004@newsway.co.kr 금호아시아나그룹 3대 회장인 박정구 회장의 아들이자 박찬구 회장의 조카인 박철완 금호석유화학 상무가 11일 오전 서울 중구 웨스틴 조선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금호석유화학 기업가치 제고를 위한 제안과 최근 ‘조카의 난’으로 불리운 경영권 분쟁과 관련 입장을 밝히고 있다.‘조카의 난’ 박철완 금호석유화학 상무 기자간간담회. 사진=이수길 기자 leo2004@newsway.co.kr 금호아시아나그룹 3대 회장인 박정구 회장의 아들이자 박찬구 회장의 조카인 박철완 금호석유화학 상무가 11일 오전 서울 중구 웨스틴 조선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금호석유화학 기업가치 제고를 위한 제안과 최근 ‘조카의 난’으로 불리운 경영권 분쟁과 관련 입장을 밝히고 있다.

금호석유화학의 경영권 분쟁이 지분 확보전으로 번지는 양상이다. 박철완 상무의 장인인 허경수 코스모그룹 회장이 금호석화 주식을 신규 취득하며 ‘백기사’로 참전했다.

12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허 회장은 지난 9일 금호석화 주식 1만4373주를 장내 매수했다.

주당 취득단가는 20만8505원이며, 총 투입금은 30억원이다. 허 회장은 기존에 보유하던 투자지분을 매각하는 방식으로 현금을 마련했다.

박 상무의 특별관계자로 신규 편입된 허 회장은 GS그룹 방계회사인 코스모그룹을 이끌고 있다. 허 회장은 GS그룹 창업주 4남 허신구 GS리테일 명예회장의 장남이다. 박 상무는 허 회장 차녀인 허지연씨와 2014년 결혼했다.

이에 따라 박 상무와 특별관계자의 지분율은 종전 10.12%에서 10.16%로 소폭 상승했다.

현재까지 박 상무 우군으로 공개된 것은 모친 김형일 고문이 유일하다. 김 고문은 이달 초 금호석화 주식 75억원 어치(0.08%)를 장내매수하며 특별관계자로 묶였다.

김 고문과 허 회장이 취득한 주식은 이달 말 개최되는 정기 주주총회에서 의결권을 가지지 못한다. 결국 박 상무 측의 지분 확대는 임시 주총 등 장기전을 준비하겠다는 의도로 풀이된다.

박 상무는 전날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지분 추가 매입에 대해 “저와 제 가족이 회사와 운명공동체라는 의지를 표현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한 바 있다.

재계에서는 박 상무를 지지하는 가족들의 주식 추가 매입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한다. 박 상무가 이번 표대결에서 패배하더라도, 기업가치 정상화 노력을 계속하겠다고 밝힌 것도 이와 맥락을 같이한다.

박 상무 선친 고(故) 박정구 회장은 화려한 혼맥으로 유명하다. 박 상무의 세 누나는 각각 김선협 아도니스 부회장, 장세홍 한국철강 대표, 허재명 일진머티리얼즈 대표와 결혼했다. 현금 동원력은 충분하다는 게 지배적인 시각이다.

한편, 금호석화는 작은 아버지인 박찬구 회장 측과 조카인 박 상무 측으로 나뉘어 갈등을 빚고 있다. 오는 26일 열리는 정기 주총에서는 양측이 각각 상정한 안건에 대한 표대결이 펼쳐진다.

배당의 경우 박 회장 측은 주당 보통주 4200원을 결정한 반면, 박 상무 측은 주당 1만1000원의 배당을 제안했다. 또 각각 사내이사 1인과 사외이사 4인 5명씩, 총 10명의 이사 후보를 추천하며 표결을 준비 중이다.

뉴스웨이 이세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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