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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백신 실사단 금요일 방한···이수앱지스·바이넥스·녹십자 방문 후 계약

러시아 백신 실사단 금요일 방한···이수앱지스·바이넥스·녹십자 방문 후 계약

등록 2021.02.16 14:08

수정 2021.02.16 14:25

이한울

  기자

이르면 이달 말 늦어도 내달 초 본계약 예정한국코러스 현재 1억5천만도즈 생산 맡고 있어이수앱지스·바이넥스 3억도즈 수주 가능성 높아 대기업 녹십자 가세땐 최대 5억도즈 생산할수도러시아 기술력 앞선 韓 맡겨 공신력 높이는 전략‘한국서 생산한다’ 전세계에 신뢰도 높이는 효과

러시아가 개발한 코로나19 백신 스푸트니크 V. 사진=연합뉴스 제공러시아가 개발한 코로나19 백신 스푸트니크 V. 사진=연합뉴스 제공

러시아가 개발한 코로나19 백신 스푸크니크V가 전 세계의 주목을 받고 있는 가운데 국내 위탁생산을 위한 러시아 실사단이 19일(금) 국내에 입국한다. 러시아 실사단은 이수앱지스, 바이넥스, 녹십자 등 위탁생산(CMO) 생산시설을 둘러볼 예정이다.

16일 제약바이오 업계에 따르면 스푸트니크V 백신 개발 실사단이 금요일 국내에 입국한 후 이수앱지스, 바이넥스, 녹십자를 주축으로 생산시설 실사를 거쳐 이르면 이달 말이나 다음 달 본계약을 마무리 지을 전망이다.

현재 시장에서는 러시아가 한국의 CMO 업체들에게 최소 3억~5억도즈 까지 생산물량을 의뢰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수앱지스와 바이넥스가 연간 생산할 수 있는 최대 물량은 각각 1억5000만 도즈로 알려져 있어 계약 체결 가능성이 높다. 여기에 GC녹십자까지 가세한다면 최대 5억 도즈 수탁도 가능할 것으로 관련 업계는 내다보고 있다. 이수앱지스와 바이넥스는 스프투니크V를 위탁생산 중인 한국코러스와 위탁생산 MOU를 체결한 것으로 전해졌다.

스푸트니크V는 러시아 보건부 산하 가말레야 국립 전염병·미생물학센터 연구팀이 러시아 국부 직접투자펀드(RDIF)의 투자를 받아 개발한 코로나19 백신이다. 허가 당시 임상 3상이 끝나기도 전에 세계 최초로 코로나19 백신을 허가해 전 세계적으로 신뢰성에 대한 논란이 있었다.

하지만 세계적인 의학저널 랜싯에 91.6%의 백신 효능을 보인 임상 3상 결과가 게재되면서 최근 각국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가격도 상대적으로 저렴해 도입국가도 늘어나고있다. 실제 RDIF는 스푸트니크V의 국제 시장 가격을 20달러(약 2만3000원·2회 접종분) 이하로 책정한다고 발표했다. 모더나(50~74달러)·화이자(40달러)보다 저렴하다.

러시아는 유럽 등 전세계적인 수출 확대에 맞춰 백신 제조사를 늘리는 것도 검토하고 있다. 현재 국내에서는 한국코러스가 지난해 11월 러시아와 연간 1억5000만 도즈 분량의 백신 위탁생산 계약을 체결했고 이후 최대 5억 도즈까지 생산량을 늘릴 계획이다.

한편, 러시아 백신의 국내 도입 가능성은 꾸준히 제기되고 있다.

정은경 질병관리청장은러러시아 스푸트니크V 백신과 관련해 “변이나 공급의 이슈 등 불확실성이 존재하기 때문에 여러 가지 백신들의 대안으로 검토하고 있는 단계”라며 “다만 구체적인 계약단계까지 진행되고 있는 것은 아니고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뉴스웨이 이한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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