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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격’과 ‘과격’ 사이···BMW 뉴 4시리즈 ‘그릴’ 탄생비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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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년 이후 풀체인지 2세대 모델
과감한 수직형 버티컬 그릴 탑재 논란
임승모 디자이너 “헤리티지 계승···신선함 오래 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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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BMW 제공

BMW그룹이 2013년 처음 선보인 4시리즈의 2세대 풀체인지(완전변경) 모델을 출시하자마자 디자인을 둘러싼 뜨거운 논쟁이 벌어지고 있다. 과감한 수직형(버티컬) 키드니 그릴이 새롭게 적용되면서 ‘파격적이다’와 ‘낯설다’는 반응이 분분하다.

BMW 뉴 4시리즈의 디자인은 한국인인 임승모 BMW그룹 시니어 디자이너가 맡았다. 임 디자이너는 지난 4일 인천 영종도 드라이빙 센터에서 기자들과 만나 신형 4시리즈의 버티컬 키드니 그릴에 대한 시장의 궁금증을 풀어줬다.

임 디자이너는 “4시리즈는 3시리즈를 베이스로 만들어진 만큼, 이번 신형 4시리즈는 한 눈에 봐도 디자인이 구별되도록 하겠다는 목적성을 가지고 탄생했다”며 “존재감을 극대화시키는 동시에 오랫동안 디자인의 신선함을 유지시켜 줄 것”이라고 자신감을 표했다.

뉴 4시리즈는 1930년대 BMW 328, 1970년대 BMW 3.0 csi 등 전설적인 쿠페 모델들의 헤리티지를 계승한 버티컬 키드니 그릴이 적용됐다.

임 디자이너는 “328 오마주나 BMW그룹 100주년 기념 콘셉트카 ‘BMW 비전 넥스트 100’ 등은 BMW가 버키털 그릴을 양산차에 얼마나 적용하고 싶어했는지를 보여준다”며 “아이콘이자 상징같은 존재”라고 말했다.

이어 “대부분의 사람들이 BMW의 수평적인 키드니 그릴을 오랜 시간 봐왔기 때문에 처음엔 다소 낯설게 느껴질 수밖에 없다”며 “익숙함을 적절하게 비튼다면, 고객들에게 새로운 이미지를 선보일 수 있는 좋은 기회다. 이것이 디자인의 힘”이라고 강조했다.

임 디자이너는 4시리즈의 하이라이트인 버티컬 키드니 그릴을 디자인할 때 유독 까다로웠다고 회생했다. 그는 “키드니 그릴 뒤에 크래쉬 빔이 지나가고 있으면서, 그릴 안에 카메라와 에어플랩 컨트롤, 액티브 크루즈 컨트롤을 위한 세 가지의 다른 센서가 탑재된다”며 “성능을 유지하면서 디자인 품질까지 잡아야 했다”고 했다.

보수적인 프리미엄 브랜드가 위험 부담을 무릎쓰고 파격적인 변화를 감행한 것이라는 우려의 목소리도 적지 않다.

하지만 임 디자인은 “초기형 BMW 그릴은 대부분 버티컬 키드니 그릴이었다”면서 “주어진 디자인 헤리티지를 활용하지 않고 익숙한 변화에만 안주하는 것이 오히려 브랜드 입장에서는 위험하다”고 피력했다.

사실 신형 4시리즈에 버티컬 키드니 그릴을 탑재하는 것은 이전부터 예정된 일이었다는 BMW그룹의 이야기다.

임 디자이너는 “모던 BMW에서 버티컬 키드니 그릴이 양산화된 차량은 2세대 4시리즈가 최초지만, BMW 디자인팀 내부에선 매우 오래 전부터 버티컬 키드니 그릴에 대한 고민을 해 왔다”고 밝혔다.

디자인 논란에 대해서는 “버티컬 키드니 그릴이 시장의 큰 관심을 받을 것은 예상한 부분”이라고 언급했다.

그는 “BMW는 오래전부타 Gina, Visin Eifficient Dynamics 등 파격과 혁신의 디자인을 선보여온 만큼, 새로운 변화를 원하는 고객들을 위한 자연스러운 변화라고 확신했다”며 “개발 과정에서 전세계 고객들을 대상으로 여러차례 진행된 품평회에서 받은 긍정적인 피드백은 4시리즈 디자인 개발을 완료하는데 큰 힘이 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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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BMW 제공

BMW는 그동안 새로운 디자인이나 기술을 플래그십 모델인 7시리즈에 우선 적용해 왔다. 이 때문에 쿠페 라인의 플래그십 모델인 8시리즈가 아닌 4시리즈에 새 키드니 그릴을 적용한 것을 두고 의문이 많았다.

임 디자이너는 “BMW 디자인의 진화는 아직 진행형”이라며 “4시리즈는 개발과정에서 7시리즈나 8시리즈처럼 플래그십 모델들이 가진 우아함과 다이내믹함으로부터 영감을 얻었다. 4시리즈 고유의 캐릭터를 구성했고, 4시리즈 디자인의 가치가 BMW 디자인의 진화 과정에서 또 다른 동력이 될 것”이라고 답했다.

자동차업계 전반에 큰 그릴 디자인이 유행하는 것과 관련해 “기술적인 요구사항과 존재감을 강조할 수 있는 디자인, 마케팅 목적이 결합된 결과”라고 분석했다.

그는 “검정 바탕의 그릴 안에 센서, 레이더, 카메라, 전조등, 공기 흡입구 등 수많은 기술사항들을 한 번에 통합하기에 유리하다”면서 “시각적으로도 검정과 바디 컬러의 강한 대비를 활용해 강력한 전면부 인상을 구성하기에 효과적”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BMW 뉴 4시리즈는 420i M 스포츠 패키지와 M440i xDrive 2가지 모델로 출시됐다.

420i M 스포츠 패키지는 최고 출력 184마력, 최대 토크 30.6kg·m를 발휘하는 BMW 트윈파워 터보 4기통 가솔린 엔진이 탑재되며, 빠른 변속과 높은 효율성을 보장하는 8단 스텝트로닉 스포츠 자동변속기가 조합된다. 정지상태에서 시속 100km까지 가속하는 데 걸리는 시간(제로백)은 뉴 420i 쿠페가 7.5초, 뉴 420i 컨버터블이 8.2초다.

4시리즈 최초로 선보인 고성능 M 퍼포먼스 모델인 뉴 M440i xDrive 쿠페와 컨버터블은 최고 출력 387마력, 최대 토크 51.0kg·m를 뿜어내는 M 트윈파워 터보 직렬 6기통 가솔린 엔진을 탑재했다. 8단 스텝트로닉 스포츠 자동변속기와의 조합으로 제로백은 단 4.5초(쿠페 기준)다.

가격은 420i M 스포츠 패키지가 5940만원, M440i xDrive가 8190만원이다.

이세정 기자 s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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