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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학개미가 판을 바꿨다···증권 실적, 사상 최고 행진 계속

동학개미가 판을 바꿨다···증권 실적, 사상 최고 행진 계속

등록 2021.01.28 17:23

김소윤

  기자

미래에셋대우 영업익 1조 돌파···증권 최초NH투자는 옵티머스 사태에도 순익 최고치키움·한투·메리츠·삼성증권도 호실적 예상

여의도 증권가/사진=허지은 기자 hur@newsway.co.kr여의도 증권가/사진=허지은 기자 hur@newsway.co.kr

국내 주요 증권사들이 작년 유례없는 증시 호황 덕에 실적 신기록을 썼다. 작년부터 동학개미 군단들이 국내 증시를 떠받치는 ‘주연급’으로 떠오르면서 증권사들의 브로커리지(주식 거래 중개) 수익 증가에도 막대한 영향을 끼쳤기 때문이다.

28일 국내 1·2위를 다투는 미래에셋대우와 NH투자증권이 잇달아 실적 발표했다. 특히 이날 미래에셋대우는 작년 연결 기준 영업이익이 1조1047억원으로 전년 대비 51.8% 증가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밝혔는데, 증권사 최초로 영업익 1조원대의 포문을 연 것이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16조8905억원, 당기순이익은 8183억원으로 각각 9.4%, 23.2% 늘어났다.

NH투자증권은 당기순이익으로 사상 최대 실적을 경신했다. NH투자증권은 이날 장 마감 후 공시를 통해 순이익은 5769억원으로 전년 대비 21.1% 증가했다. 2, 3분기에 연이어 역대급 실적을 기록하면서 직전 최고 순이익 기록인 2019년 4764억원을 크게 웃돌았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12조3385억원으로 전년 대비 7.3% 늘고 영업이익은 7873억원으로 36.8% 증가한 것으로 잠정집계됐다고 밝혔다.

NH투자증권 측은 “브로커리지, 금융상품 판매, IB(투자은행) 부문 수수료 수익 증가, 운용 및 관련 이자수지 개선, 증권여신 및 예탁금 관련 이자수지 증가 영향”이라며 “특히 WM(자산관리) 부문은 디지털 채널 강화로 디지털 채널 고객 기반을 마련했다”라고 설명했다.

특히 NH투자증권은 옵티머스 펀드 사고 관련 충당금 적립 부담감이 여전한 상황인데도 국내외 주식 거래 활성화에 따른 브로커리지 수익 증가와 특유의 IB 부문의 강점까지 발휘되면서 다시 한번 놀라운 성과를 냈다. 무엇보다 이들의 실적 호조의 배경으로는 ‘동학개미운동’으로 대표되는 국내 주식 거래 활성화로 브로커리지 수익이 대폭 늘어난 점을 우선 꼽을 수 있다.

미래에셋대우과 NH투자증권 외에도 한국금융지주, 메리츠증권, 삼성증권, 키움증권의 호실적도 추정된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국내 주요 증권사 6곳(한국금융지주·삼성증권·미래에셋대우·NH투자증권·메리츠증권·키움증권)의 지난해 연결기준 합산 영업이익은 약 4조9304억원인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같은 기준 전년 합산 영업이익(약 3조9237억원) 대비 25.6% 증가한 수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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