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빼빼로 데이 아닌 ‘유엔 참전용사의 날’로 기억해 주세요

빼빼로 데이 아닌 ‘유엔 참전용사의 날’로 기억해 주세요

등록 2020.11.11 08:19

지난해 턴 투워드 부산 행사 모습. 사진=연합뉴스지난해 턴 투워드 부산 행사 모습. 사진=연합뉴스

'11월 11일'은 흔히 숫자의 모습이 빼빼로 과자를 닮았다고 해 '빼빼로 데이'로 불린다.

사람들은 이날을 핑계로 빼빼로를 주고받으며 서로의 마음을 확인하기도 한다.

하지만 올해부터는 11월 11일이 단순히 빼빼로 데이가 아닌 국가적으로도 의미가 있는 날이 된다.

6·25전쟁 70주년을 맞아 올해 3월 '유엔참전용사의 명예 선양 등에 관한 법률'이 제정되면서 11월 11일이 법정 기념일인 '유엔참전용사 국제추모의 날'로 지정됐다.

10일 6·25전쟁 70주년 사업추진위원회에 따르면 첫 법정기념일이 된 유엔 참전용사 추모의 날 행사를 위해 11일 정세균 국무총리가 세계 유일의 유엔군 묘지인 부산 유엔기념공원을 방문할 예정이다.

유엔기념공원에서는 2007년부터 매년 11월 11일 오전 11시 캐나다 참전용사 제안으로 전몰장병이 잠든 부산을 향해 1분간 추모하는 '턴 투워드 부산' 행사가 열리고 있다.

올해 턴 투워드 부산 행사는 국제 추모의 날 지정으로 격을 높여 진행된다.

보훈처장 대신 국무총리가 기념사를 하고 유엔군 참전용사 묘역에서도 직접 참배할 예정이다.

전쟁 당시 군수물자를 이재민에게 풀고 전쟁고아를 도왔던 미국 위트콤 준장 묘역과 최초로 부부간 혹은 형제간 합장된 캐나다 허시 형제 묘역과 호주 휴머 스톤 부부 묘역을 찾아 추모한다.

행사는 '자부와 명예'를 주제로 주한 외교사절, 참전국 장병 등 15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다.

미국 참전용사 후손인 조나단 프로우트의 사회로, 국민의례, 기념공연, 참전국 대표 인사, 기념사 등이 진행된다.

11시 정각에 맞춰 공군 블랙이글스 추모 비행이 시작되면 부산 전역에 추모 사이렌이 울리고, 묵념과 함께 유엔전몰 장병의 희생과 공헌을 기리기 위한 조포가 발사된다.

턴 투워드 부산 행사를 위해 민간 차원에서도 홍보가 이뤄지고 있다.

남구청의 요청을 받은 롯데제과가 빼빼로 데이 기획상품 70만개 겉면에 '턴 투워드 부산'을 홍보하는 문구를 넣었다.

또 스웨덴 캐나다 등 4개국 참전용사와 가족 300명에게 빼빼로와 코로나19 방역 마스크, 감사 편지를 발송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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