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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 공공분양에 몰리는 3040···서울, 민간比 55% 저렴

수도권 공공분양에 몰리는 3040···서울, 민간比 55% 저렴

등록 2020.11.09 17:57

이수정

  기자

수도권 3.3㎡ 당 공공 분양가 민간보다 12% 낮아경기 지역 공공분양 아파트 가격 지난해보다 9% ↓“생애최초특별공급 수요 확대 뚜렷···공급 요구 늘 것”

하반기 공공분양 물량 중 하나인 e편한세상 남양뉴타운 조감도. 사진=대림산업하반기 공공분양 물량 중 하나인 e편한세상 남양뉴타운 조감도. 사진=대림산업

3040세대가 공공분양 아파트 시장으로 몰리고 있다. 분양가상한제 적용으로 가격이 합리적인데다 가점이 낮아도 당첨기회가 비교적 크기 때문이다. 정부가 생애최초 특별공급 소득기준을 완화하는 정책을 펴면서 향후 수요는 더 늘어날 전망이다.

9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올해 10월 말 기준 민간아파트 분양가는 공공에 비해 12.16% 더 높다. 수도권 공공아파트 평균 분양가는 지난해보다 1.67% 하락한 1472만원인 반면 민간아파트 평균 분양가는 지난해보다 3.38% 오른 3.3㎡ 당 1651만원을 기록했다.

분양가 격차가 가장 큰 곳은 인천으로 이 지역 공공아파트 평균 분양가는 2년 전에 비해 20.76% 내린 3.3㎡당 920만원인 반면, 민간아파트 분양가는 3.3㎡당 1594만원을 기록했다. 민간 분양가가 공공에 비해 무려 73.26% 높은 셈이다.

서울에서는 민간 아파트가 공공 대비 54.71% 더 높았다. 서울 소재 공공아파트 분양가는 3.3㎡당 1941만원으로 지난해에 비해 4.35% 올랐으나, 민간아파트 분양가는 12.56% 오른 3.3㎡당 3003만원을 기록했다.

경기지역 공공아파트 분양가는 지난해에 오히려 하락했다. 경기 공공아파트 분양가는 지난해의 3.3㎡당 1467만원에서 6.54% 하락한 1371만원이었다. 민간아파트 분양가는 지난해의 3.3㎡당 1460만원 대비 2.4% 오른 1495만원으로, 공공 대비 9.04% 더 비쌌다.

이에 수도권 공공분양 아파트에 3040세대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실제 SH가 지난 6월 고덕 강일지구에서 공공분양한 8단지·14단지는 각각 평균 청약경쟁률이 100대 1을 넘겼다. 강남3구에 연접해 선호도가 우수한 강동구 소재 단지로 10년 간의 전매금지기간과, 5년간의 거주의무기간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합리적 분양가에 주목한 소비자들이 몰렸다.

대림산업이 지난 9월 경기 화성시에서 분양에 나선 총 606가구 규모의 'e편한세상 남양뉴타운'은 특별공급에서만 258개의 청약통장이 접수되는 등 소비자들의 관심이 뜨거웠다. 이 단지는 3.3㎡ 1020만원의 합리적 분양가와 LH공모 선정작이라는 상징성을 앞세워 순위 내에서 대부분 주택형 청약 접수를 마감했다. 11월 2일부터 5일까지 4일간 진행된 정당계약과 예비당첨자 계약에서 우수한 성적을 거둔 이 단지는 일부 잔여세대를 무순위 청약으로 공급할 예정이다.

생애최초 특별공급이 민간아파트로 확대되고 소득요건이 완화되면서 수요가 늘어나고 공급 요구도 확대될 전망이다.

실제 지난달 27일 한국감정원 청약홈에 따르면 남양주 소재 '별내자이 더 스타' 특별공급 77가구에 8718명이 몰렸다. 이는 생애최초 특별공급 수요가 분양시장에 유입되고 있다는 신호로 해석된다.

수요가 늘어나는 추세지만 기술력과 브랜드 파워를 보유한 1군 건설사가 시공하면서도 분양가 경쟁력이 우수한 공공분양 아파트 공급은 많지 않다.

실제 한국감정원 청약홈에 등록된 하반기(모집공고일 7월 1일 기준)공공단지19곳 중 시공능력평가순위 10위권 내 건설사가 시공하는 단지는 대림산업 ‘e편한세상 남양뉴타운’, 현대건설 컨소시엄 ‘갑천1트리플시티 힐스테이트’, GS건설·대우건설 ‘산성역 자이 푸르지오’ 등 3곳 뿐이다.

분양업계 관계자는 “최근 청약 시장이 과열되고 있는 만큼 가격이 합리적이고 브랜드가 우수한 단지의 무순위 청약은 내집마련을 꿈꾸는 수요자들에게 좋은 기회가 될 수 있을 것”이라며 “다만 시공사와 브랜드,아파트 입지와 직주근접 특성을 모두 꼼꼼히 고려한 후 신중하게 청약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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