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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디어·오쇼핑 성장에 ‘깜짝 실적’···CJ ENM 3Q 영업익 17.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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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년만에 분기 영업익 성장률 플러스 전환
매출은 예상보다 부진···전년比 12.2% 줄어
미디어, 디지털 광고 증가에 이익 82% 늘어
오쇼핑, 고마진 상품 강화로 이익 44% 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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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 ENM이 올 3분기 미디어, 커머스 사업의 성장세에 힘입어 수익성이 크게 개선됐다.

CJ ENM은 한국채택국제회계(K-IFRS) 연결 기준 영업이익이 71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7.9% 증가했다고 5일 밝혔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7986억원으로 12.2.% 감소했다.

이 실적 증감률은 지난해 매각한 CJ헬로를 제외한 전년 3분기 실적과 비교한 것(Pro-forma)이다. CJ헬로를 포함한 지난해 3분기와 비교하면 매출액은 30.7% 줄었고 영업이익은 10.9% 늘었다.

CJ ENM의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와 비교해 성장한 것은 지난해 2분기 이후 5개분기만이다. 특히 영업이익은 컨센서스를 훌쩍 웃돌며 ‘어닝 서프라이즈’를 기록했다. 다만 매출액은 컨센서스에 미치지 못하며 부진했다. 에프엔가이드에 따르면 CJ ENM의 매출액과 영업이익 컨센서스는 각각 8648억원, 610억원이었다.

CJ ENM의 수익성 개선은 미디어부문과 오쇼핑부문의 이익 증가에 힘입은 것이다.

미디어 부문은 매출액 3706억원, 영업이익 293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액은 전년 동기보다 13.2% 줄었으나 영업이익은 82.1%나 늘었다. 드라마 ‘비밀의 숲 2’, ‘사이코지만 괜찮아’, 예능 ‘바퀴달린 집’, ‘신박한 정리’ 등 주요 콘텐츠의 높은 시청률과 화제성에 힘입은 것으로 분석된다.

TV 광고의 경우 시장 침체로 인해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7.0% 줄었지만, 디지털 매출이 34.4%나 늘었고 티빙(TVING) 유료 가입자도 34.6%나 늘었다. 회당 제작비 축소와 교차 편성 확대 등을 통한 제작비 효율화로 수익성이 크게 늘었다.

4분기에는 드라마 ‘스타트업’, ‘산후조리원’, ‘여신강림’과 예능 ‘나는 살아있다’ 등 신규 콘텐츠 화제성을 극대화하고 ‘사피엔스 스튜디오’ 등 디지털 채널과 티빙을 포함한 디지털 매출 기반의 수익성을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커머스(오쇼핑) 부문은 전사 사업부문 중 유일하게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모두 증가했다. 3분기 매출액은 3443억원, 영업이익 424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각각 2.5%, 44.2%나 늘었다. 다만 취급고는 9221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5.3% 줄었다. 코로나19 상황에 맞춘 식품, 리빙, 유아동 등 언택트 수요 상품군을 집중 편성한 결과 디지털 매출이 전년 동기보다 24.7% 성장했고 비중도 45.1%로 늘어났다. ‘더엣지’, ‘오덴세’, ‘시크릿’ 등 자체 브랜드 취급고도 전년 동기보다 12.8% 늘어났다.

4분기에는 패션, 리빙, 가전을 중심으로 상품 포트폴리오를 강화하고 자체 브랜드를 늘리는 한편, ‘플래그십 스토어’, ‘쇼크라이브’ 등 모바일 플랫폼 개편과 디지털 전용 상품의 확대를 가속화할 계획이다.

영화 부문은 3분기 매출액 369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56.3% 감소했고 영업손실 41억원이 발생해 적자 전환했다. ‘다만 악에서 구하소서’가 관객수 436만명을 기록하며 흥행에 성공했으나, 코로나19로 위축된 극장 시장 여파로 실적이 감소했다. 4분기에는 ‘도굴’, ‘서복’ 작품 개봉, 흥행 IP 기반 해외 기획·개발 프로젝트를 확대하고, 미국∙터키 등 지역별 상황 분석 통한 배급 전략을 추진하는 등 리스크 최소화에 나선다.

음악 부문은 3분기 매출액이 469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5.5% 줄었으나 영업이익이 35억원 발생해 흑자 전환했다. 라이브 매출 급감이 지속했으나 디지털 플랫폼 기반의 언택트 콘서트 사업 확대 및 글로벌향 IP를 기반으로 한 음반·음원 매출이 수익성 개선을 견인했다. 4분기에는 ‘아이즈원’, ‘JO1’, ‘엔하이픈’ 등의 국내외 앨범 발매를 비롯 온라인 콘서트 사업 확대를 통해 수익성을 강화하겠다는 전략이다.

CJ ENM 관계자는 “3분기에는 티빙 물적분할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했고 네이버와 전략적 파트너십을 체결하는 등 콘텐츠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한 행보를 이어나갔다”며 “앞으로도 프리미엄 콘텐츠 및 상품 라인업 강화를 통해 글로벌 시장 공략 및 디지털 성장을 가속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주요 자회사인 스튜디오드래곤의 3분기 매출액은 1063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9.0% 줄었으나 영업이익이 46.8% 늘어난 160억원으로 집계됐다. 매출액은 코로나19로 인한 제작편수 감소, 전년 ‘아스달 연대기’의 기저효과 영향으로 역신장 했다. 영업이익은 중국 OTT 판매와 ASP 인상, 제작비 효율화 등으로 크게 개선됐다. 4분기에는 ‘경이로운 소문’, ‘여신강림’, ‘스위트 홈’ 등 장르 다변화와 웹툰 IP 기반 국내외 영향력 강화에 나선다.

정혜인 기자 hi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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