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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마평 없는 차기 손보협회장···‘김용덕급’ 거물 찾아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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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보협회, 조만간 회장후보추천위 구성
김용덕 현 회장 후임 후보군 거론 안돼
은행연합회장·생보협회장 하마평 대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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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용덕 손해보험협회 회장이 지난 1월 신년 기자간담회에서 사업 추진 방향을 설명하고 있다. 사진=손해보험협회

김용덕 손해보험협회 회장의 임기 만료일이 한 달 앞으로 다가왔지만 이렇다 할 만한 하마평이 나오지 않으면서 차기 회장 인선이 안갯속이다.

오는 2023년 보험 국제회계기준(IFRS17) 도입과 자동차보험, 실손의료보험 제도 개선 등 각종 현안 해결을 위해서는 금융당국과의 소통이 중요한 만큼 장관급 출신의 김 회장과 같은 전직 고위 관료 출신 인사 선임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

5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손보협회는 조만간 삼성화재, DB손해보험, 메리츠화재, 한화손해보험, 롯데손해보험, 코리안리 등 6개 이사사(社) 대표이사 등으로 구성된 회장후보추천위원회(이하 회추위)를 구성할 예정이다.

회추위 구성은 오는 11월 5일 임기가 만료되는 김용덕 현 회장의 후임을 뽑기 위한 첫 번째 절차다.

손보협회는 통상 현직 회장의 임기 만료 한 달여 전 업계, 학계 관계자들로 구성된 회추위를 구성하고 회추위 회의와 총회를 거쳐 차기 회장을 최종 선임한다.

현재까지 차기 손보협회장 후보군에 대한 하마평은 나오지 않고 있다. 앞선 2017년 10월 김 회장 선임 당시 관료와 민간 출신 후보들이 다양하게 거론됐던 것과 대조적이다.

11월 30일 임기가 만료되는 은행연합회 회장에 최종구 전 금융위원장과 김용환 전 NH농협금융지주 회장, 12월 8일 임기가 끝나는 생명보험협회 회장에 진동수 전 금융위원장과 진웅섭 금융감독원장 등이 거론되고 있는 것과 상반된 모습이다.

다만, 손보업계 안팎에서는 김 회장과 같은 고위 관료 출신 회장을 선임해야 한다는 공감대가 형성되고 있다.

IFRS17과 신(新)지급여력제도(K-ICS) 도입, 자동차보험과 실손보험 제도 개선 등 각종 현안을 해결하기 위해서는 금융당국과의 적극적인 소통이 중요하기 때문이다.

민간 출신 회장이 금융당국을 상대로 업계의 목소리를 내는 데에는 한계가 있다는 시각이 우세하다.

다른 금융협회장 후보에 관료 출신 인사들이 유력하게 거론되고 있는 것도 이 같은 이유에서 비롯됐다.

김 회장의 경우 행시 15회로 공직에 입문해 재정경제부 차관보, 관세청장, 건설교통부 차관 등을 거쳐 장관급인 금융감독위원장을 역임한 최고위 관료 출신이다. 전직 장관급 인사가 손보협회장이 된 것은 지난 1989년 박봉환 전 동력자원부 장관이 회장으로 선임된 이후 28년만이었다.

재정경제부 국제금융국장, 국제업무정책관 등을 역임해 ‘국제통’으로 불리는 김 회장은 2018년 세계보험협회연맹(GFIA) 산하 ‘IFRS17 글로벌 협의체’ 출범을 제안해 기존 2021년이었던 시행 시기를 2022년으로 1년 연기하는데 앞장선 바 있다.

1950년생으로 업계 최고 연장자인 김 회장은 지난해 11월 보험설계사 부당 영입, 과도한 시책비 지급 등의 문제로 손보사간 경쟁과 갈등이 격화된 가운데 17개 회원사가 모두 참여하는 가치경영 자율 결의를 이끌어 내 중재자 역할을 하기도 했다.

김 회장 선임 당시의 인선 절차를 감안할 때 차기 손보협회장은 이르면 이달 말 선임될 것으로 보인다.

차기 손보협회장의 임기는 2020년 11월 6일부터 2023년 11월 5일까지 총 3년이다.

장기영 기자 jk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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