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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면세점, 인도네시아도 철수···코로나 여파 해외사업 정리

롯데면세점, 인도네시아도 철수···코로나 여파 해외사업 정리

등록 2020.09.11 16:34

정혜인

  기자

상반기 대만법인 청산···태국도 철수 고려철수 확정시 해외진출국 8개·점포 12개로 감소

그래픽=박혜수 기자그래픽=박혜수 기자

롯데면세점이 대만, 태국에 이어 인도네시아 법인 청산도 검토한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가 장기화 하면서 부실 해외사업을 정리하는 구조조정으로 풀이된다.

11일 롯데면세점에 따르면 이 회사는 올 하반기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시내점 운영을 종료하고 법인 청산을 검토하고 있다.

인도네시아는 롯데면세점에게 의미가 깊은 시장이다. 롯데면세점이 2012년 국내 면세업계 최초로 해외 진출을 할 당시 선택했던 시장이 바로 인도네시아다. 롯데면세점은 2012년 자카르타공항점을 세우며 해외 진출을 시작했고 이듬해 6월 자카르타시내점을 오픈하며 인도네시아 사업을 확대해왔다.

그러나 자카르타공항점이 2017년 계약 만료로 문을 닫아 시내점만 운영하게 되면서 수익성이 떨어지기 시작했다. 인도네시아 시내면세점은 해외여행을 온 외국인만 이용 가능하다는 점도 발목을 잡았다. 특히 코로나19 사태 이후 더 큰 타격을 입었다.

롯데면세점은 이미 지난 상반기 대만 법인 ‘Lotte Duty Free Taiwan Co., Ltd.’를 청산했다. 대만 법인은 2018년 대만의 타오위안국제공항에 진출하기 위해 설립했다. 당시 경쟁입찰에서 떨어지면서 현재까지 사실상 개점휴업 상태였다.

이와 함께 롯데면세점은 태국 법인 ‘Duty Free (Thailand).Co.,Ltd.’의 청산도 검토하고 있다. 롯데면세점은 2017년 방콕 시내면세점을 열며 태국 시장에 진출했으나 공항 인도장을 확보하지 못한 탓에 수입품을 판매하지 못하고 있다. 공항 인도장 마련을 위해 지난해 공항 면세점에도 도전했으나, 태국 국영기업 ‘킹파워’의 독점을 뚫지 못해 공항 사업권을 따내지 못했다. 또 코로나19 사태 이후 중국인 관광객이 급감하면서 태국 면세점의 사업성이 떨어지고 있어 청산 쪽으로 무게가 기울어진 것으로 알려졌다.

롯데면세점이 태국과 인도네시아에서 철수하게 되면 해외 진출국 수는 8개국에서 6개국으로, 점포 수는 14개에서 12개로 줄어든다.

뉴스웨이 정혜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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