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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W리포트|탈원전 3년]실적 ‘고공행진’ 중부·동서발전···신재생·해외시장 성과 ‘쑥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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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부, 제주 친환경액화천연가스(LNG) 발전소 가동에 수익률 증가
인니와 30년간 전력판매계약···국내기업 최초 유럽 풍력시장 진출
동서도 인니와 25년간 전력 판매계약···괌·자메이카서도 수익 높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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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중부발전, 한국동서발전은 지난해 영업이익이 큰 폭으로 증가하며 선전했다. 한국전력 6개 발전자회사 중 영업이익이 증가한 곳은 중부발전과 동서발전 단 두 곳이다.

이들은 국내외 신재생발전 사업 확대를 통해 안정적 수익을 창출했다. 특히 해외사업분야에서 강세를 나타내고 있다. 신재생에너지 사업을 늘리면서 해외시장 진출도 꾸준히 진행하고 있는 모습이다. 수력, 태양광, 풍력 등 신재생에너지 자원이 풍부한 해외 각지에서 현지 여건에 맞는 신재생사업을 중심으로 안정적인 해외사업 수익구조를 갖춘다는 전략이 통했다.

중부발전은 지난해 영업이익이 905억원으로 전년(221억원)보다 4배 이상(308.9% 증가) 증가했다. 중부발전은 매출액이 1조원이 넘는 기관 중에선 영업이익이 가장 큰 폭으로 늘었다. 동서발전 역시 2018년 586억원까지 감소했던 연간 영업이익이 지난해 1229억원으로 2배 이상(109.6% 증가) 늘었다. 당기순이익은 2018년 80억원 적자에서 1415억원으로 흑자 전환했다.

중부발전은 2018년 준공한 제주 액화천연가스(LNG)복합발전소가 본격적으로 가동에 들어가면서 수익성이 크게 개선됐다. 중부발전은 제주도에서 처음으로 친환경액화천연가스(LNG) 발전 사업을 시작했다. 2018년 준공된 250MW 규모의 고효율·고성능 LNG복합화력발전소는 그동안 경유를 연료로 사용해오다, 지난 11일부터 제주시 애월항에 있는 한국가스공사 제주 LNG기지로부터 본격적으로 천연가스를 공급받아 전력을 생산하게 됐다.

또 중부발전은 유럽에 진출한 성과를 바탕으로 해외공략도 확대하고 있다. 특히 국내 풍력발전의 기술로 해외시장을 공략하고 있다. 풍력발전은 중부발전의 신재생에너지사업 가운데 38%에 이른다.

중부발전은 2021년 11월 상업운전을 목표로 스웨덴 중북부의 베스터놀랜주에 254MW 규모의 풍력발전소를 2019년 11월부터 건설하고 있다. 이 사업은 국내 기업이 최초로 유럽 풍력발전시장에 진출한 사례로 꼽힌다. 이번 사업을 기반으로 삼아 중부발전은 유럽에서 신재생에너지사업을 본격적으로 확대하겠다는 계획도 내놨다. 중부발전은 이를 위해 특수목적법인인 ’코미포(KOMIPO)유럽’을 네덜란드에 설립했다.

중부발전이 해외 신재생사업을 추진하는 저력에는 인도네시아 수력사업의 성공이라는 경험이 있다. 2016년 4월, 국내전력그룹사 최초로 상업운전을 시작한 왐푸 수력발전소(45MW)를 시발점으로 2018년 7월에는 땅가무스 수력발전소(55.4MW)가 성공적으로 건설을 마치고 연달아 상업운전을 개시했다. 중부발전은 두 사업의 최대주주로서 사업개발, 금융조달, 건설관리 및 운영정비 등 사업 전반에 걸쳐 주도적인 역할을 수행했으며, 인도네시아 전력공사와 30년간 전력판매계약 체결을 통해 약 2800억원의 자체수익을 창출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현재 중부발전은 인도네시아 내 4곳에서 수력발전소 사업을 추가로 추진 중이다. 시보르빠(114㎿)를 포함한 4개사업 모두 인도네시아 전력공사주관 수력사업 입찰 사전적격심사를 ’19년 3월에 통과했으며, 우선사업자 선정결과는 올 하반기에 나올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중부발전은 인도네시아 수력사업의 경험을 토대로 파키스탄, 라오스 등 신규국가에 진출도 모색 중이다.

동서발전도 일찌감치 세계 각국으로 진출한 덕분에 안정적 수익 창출이 가능했다. 동서발전이 인도네시아 미국 등 세계 각지에서 건설 및 운영 중인 발전 용량을 합하면 총 1142㎿에 이른다. 발전소 운영 노하우도 세계 최고 수준으로 정평이 나 있다.

동서발전은 지난해 11월에 한국전력과 컨소시엄을 구성해 괌 전력청과 198㎿ 복합화력발전 사업의 전력구매 계약을 체결했다. 괌 전력청이 연료를 무상으로 제공해 연료비 변동 위험이 작고 괌 전력계통의 약 40%를 점유해 향후 25년간 1조원의 매출을 기대하고 있다.

또 25년간 인도네시아전력공사와 안정적 전력판매 계약을 맺어 총 27억달러의 매출을 올릴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인도네시아 칼셀-1 순환유동층발전소(200㎿)는 단순히 석탄을 태우는 기존 석탄화력발전소와 달리 지속적으로 열을 순환시켜 석탄을 완전 연소시키는 친환경 발전소다. 또 자메이카 가스복합발전소(190㎿)는 발전 운영과 송·배전 등 전 분야에 걸쳐 기술지원 협약을 맺어 5년간 1250만달러의 수익을 보장받았다.

동서발전은 국내 최대 규모 서해안 윈드팜을 조성하는데도 성공했다. 영광풍력발전소는 친환경 풍력발전단지로 1단계 호남풍력을 최초 설치한 이래 2단계 백수풍력, 3단계 영광풍력 준공으로 140MW급 국내 최대 규모의 서해안 풍력단지 윈드팜 조성을 완료했다.

동서발전은 산업통상자원부 기획조정실장 출신인 박일준 사장이 2018년 2월에 취임한 뒤 에너지 공기업들이 투자 리스크를 우려해 진출을 기피하던 해외 에너지 시장에 과감히 뛰어들었다. 박 사장은 해외는 국내와 달리 발전 및 전기 판매를 동시에 할 수 있어 사업 효율성을 극대화할 수 있다고 판단했다.

박 사장은 “회사의 지속성장 동력을 창출하기 위해 해외발전사업을 계속 추진 중에 있다”며 “정부 ‘신남방정책’ 거점인 미얀마 베트남 인도네시아 등에서도 가스복합 및 신재생 사업영역 확대를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 그는 “2022년까지 발전 분야 고도화와 신재생에너지, 일자리 창출 등을 통해 2조5000억원의 사회적 가치를 창출하겠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주혜린 기자 joojoosk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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