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유가 상승 힘입어 에너지주 강세···다우, 1% 상승 마감

뉴욕증시에서 주요 지수는 국제 유가 상승에 따른 에너지 주가 강세를 보이며 상승했다.

28일(미국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258.20포인트(1.00%) 상승한 2만6036.10에 거래를 끝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장보다 18.78포인트(0.65%) 오른 2887.94,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29.94포인트(0.38%) 상승한 7856.88에 마감했다.

시장은 국제유가 상승 흐름과 미 국채금리 역전 관련 소식, 미·중 무역협상 등에 주목했다.

이날 국제유가는 미국 원유재고 감소로 큰 폭 상승했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10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전일보다 배럴당 1.55달러(0.85%) 오른 55.78달러에 장을 마감했다.

유가 상승으로 시마렉스 에너지(10.6%) 등 에너지 관련 기업 주가가 큰 폭 상승하며 전체 지수 오름세를 견인했다.

미 국채금리 역전에 따른 경기침체 우려는 여전했다. 이날 미 국채 2년물과 10년물 금리 차는 장중 한때 6bp(1bp=0.01%포인트)까지 확대됐다.

미 국채 30년물 금리 역시 1.905%까지 내리며 사상 최저치를 경신했다. 다만 장기금리는 장 초반 이후 차츰 반등하며 안정세를 찾았다.

한편 미·중 무역전쟁은 여전히 시장을 짓누르고 있다. 미국 무역대표부(USTR)는 예고한대로 오는 9월 1일부터 부과하겠다고 3000억달러 어치의 중국산 제품 중 일부 제품에 대한 15%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밝혔다.

미국은 당초 10% 관세를 부과할 예정이었지만 중국의 미국산 제품에 대한 보복 관세에 대한 대응으로 관세율을 15%로 상향 조정했다.

미국에 앞서 마감한 유럽 증시의 주요 지수들은 대체로 하락했다.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가 의회 정회를 결정하며 ‘노딜 브렉시트’ 우려가 커진 영향을 받았다.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 지수는 29.00포인트(0.25%) 내린 1만1701.02,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 40 지수는 18.29포인트(0.34%) 하락한 5368.80로 마감했다. 영국 런던 증시의 FTSE 100 지수는 25.13포인트(0.35%) 상승한 7114.71로 거래를 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