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03월 29일 금요일

  • 서울 11℃

  • 인천 11℃

  • 백령 7℃

  • 춘천 12℃

  • 강릉 13℃

  • 청주 12℃

  • 수원 10℃

  • 안동 16℃

  • 울릉도 13℃

  • 독도 13℃

  • 대전 12℃

  • 전주 13℃

  • 광주 13℃

  • 목포 13℃

  • 여수 15℃

  • 대구 18℃

  • 울산 19℃

  • 창원 17℃

  • 부산 16℃

  • 제주 13℃

美, 韓 정부에 제재 동참 요구···LGU+ “장비 문제없다”

[화웨이 쇼크]美, 韓 정부에 제재 동참 요구···LGU+ “장비 문제없다”

등록 2019.05.23 13:58

수정 2019.05.24 10:26

이어진

  기자

“5G 장비 미리 확보, 계획대로 구축할 것”

사진=연합뉴스.사진=연합뉴스.

미국이 중국 화웨이에 대한 거래제한 조치와 관련 한국의 동참을 요청한 것으로 전해지면서 화웨이 5G 장비를 도입한 LG유플러스에 업계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업계 일각과 시장에서는 LG유플러스가 화웨이 쇼크로 인해 5G 기지국 구축에 다소 차질이 빚어질지 모른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하지만 LG유플러스 측은 5G 장비를 미리 확보한 상태여서 전혀 문제없다는 입장을 지속 내비추고 있다.

23일 업계에 따르면 미국 상무부는 지난 16일 중국 통신장비 및 스마트폰 제조사 화웨이와 68개 계열사를 거래제한 기업 명단에 올렸다. 화웨이와 계열사들이 미국 산 부품을 구입할 경우 미국 당국의 허가를 받아야만 하는 조치다. 미국은 최근 한국 정부에 여러 채널들을 가동, 거래제한 조치에 동참할 것을 요구한 것으로 전해진다.

미국의 화웨이의 거래제한 조치와 한국 정부에 대한 동참 요구 소식이 전해지면서 업계와 시장의 이목은 LG유플러스에게 쏠려있다. 중국 화웨이의 핵심 사업이 통신장비인데 이동통신3사 중 유일하게 LG유플러스만이 화웨이 장비를 도입했기 때문이다.

시장에서는 벌써부터 우려가 반영되고 있다. 23일 개장 초부터 LG유플러스의 주가가 떨어지고 있다. 이날 오후 1시15분 기준 LG유플러스의 주가는 1만3800원으로 전일 대비 1150원(7.69%) 떨어졌다.

하지만 이와 관련해 LG유플러스는 전혀 문제가 없다는 입장을 지속 내비추고 있다. 이미 장비 물량을 선 확보한 상황이어서 미국 정부의 화웨이 제재와 무관하다는 설명이다.

LG유플러스 관계자는 “5G 기지국 장비 물량을 선 확보한 상태라서 전혀 문제가 없다”면서 “계획대로 기지국을 구축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동통신사들은 네트워크 장비를 도입할 시 각 지역별로 업체들을 선정해 공급한다. 화웨이 장비를 유일하게 도입한 LG유플러스의 경우 수도권을 중심으로 장비를 구축하고 있다. 지난해 연말부터 시작된 5G 커버리지 구축은 이용자들이 많은 수도권을 위주로 진행됐다. 이미 기 구축된 화웨이 장비가 많은 상황이다.

LG유플러스가 논란의 화웨이 장비를 5G에서도 도입한 것은 LTE와의 연동이 주된 이유다.

지난 2012년 LG유플러스는 화웨이 장비를 도입했다. 현재 서비스되고 있는 5G는 LTE와 연동돼 활용된다. 5G만 단독으로 활용하지 않아 논스탠드 얼론(NSA)이라고도 불린다. 단일망만을 활용하는 스탠드얼론(SA) 방식의 5G는 향후 구축될 전망이다.

LTE와 같이 활용되는만큼 장비 간 연동성이 중요하다. LG유플러스는 화웨이, 삼성전자, 노키아, 에릭슨 등 4개사를 SK텔레콤과 KT는 화웨이를 제외한 3개 사업자를 5G 장비 공급사로 선정했는데 모두 LTE 때와 동일하다. LG유플러스가 화웨이 5G 장비를 수도권 지역을 중심으로 구축한 것도 LTE 시절 화웨이 장비를 해당 지역에 구축했기 때문이다.

인구가 많은 수도권 지역에 기 구축한 장비들도 많은데다 이미 장비를 확보한 상황이어서 화웨이 거래제한 조치에 큰 영향이 없다는게 업계 시각이다.

더군다나 미국과 한국 정부가 화웨이 제제를 한다 하더라도 이미 발주한 장비의 부품 공급에까지 영향을 미치기는 어렵다.

LG유플러스는 지속되고 있는 화웨이 제재 논란과 관련 “추가 이슈에 대해서도 잘 대처해 나갈 수 있도록 준비할 것”이라고 밝혔다.

뉴스웨이 이어진 기자

ad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