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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 60초 분량 광고했지만···V50 씽큐 첫날 ‘파리만 날렸다’

LG전자, 60초 분량 광고했지만···V50 씽큐 첫날 ‘파리만 날렸다’

등록 2019.05.10 16:30

임정혁

  기자

출시 전날 시청률 1위 공중파 드라마에 고액 광고 집행 현장 판매직원 “V50 찾는 손님 많지않아” 난항 예고1대 계약땐 27만원 인센티브 받지만 인기없어 권유 못해

LG전자 V50 씽큐. 사진=LG전자 제공LG전자 V50 씽큐. 사진=LG전자 제공

LG전자의 새 스마트폰 ‘V50 씽큐(ThinQ)’가 출시 첫날 시장의 외면을 받았다. V50을 판매하면 인센티브를 받는 일부 판매 직원도 전략적으로 이를 포기한 것으로 확인됐다. V50 개통을 먼저 묻는 경우가 있으면 이를 설명하겠지만 먼저 나서서 이를 권유하지 않는 쪽으로 가닥을 잡았다고 전했다.

게다가 LG전자는 출시 직전인 전날 저녁 이례적으로 공중파 TV 황금시간대에 1분짜리 긴 광고를 집행했다. 하지만 출시 직후 이렇다 할 현장의 관심을 받지 못하면서 향후 V50의 판매 또한 난항을 겪을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10일 서울 중심의 한 스마트폰 판매 직원은 “V50을 찾는 고객이 많지 않다”며 “점심시간 전까지 5명이 채 안 되는 분들이 다른 제품을 물어보러 오셨다가 살펴본 정도”라고 말했다.

KT 자회사 소속 스마트폰 판매 직원이 V50을 팔면 인센티브를 받지만 이를 포기한 사례도 나왔다. 한 스마트폰 판매 직원은 “사전 예약 기간부터 오늘까지 V50 계약을 하면 27만원의 인센티브를 회사에서 받지만 주변에 받은 사람도 없고 그걸 위해 손님에게 먼저 권유하는 경우도 없다”며 “괜히 상담 시간이 길어져서 고객 마음이 바뀔까 봐 안 받고 안 파는 대신 다른 제품 판매에 주력하는 분위기”라고 말했다. 이어 “저희끼리 떠도는 정보로는 신도림에선 몇 차례 번호 이동하면 공짜로까지 살 수 있는 V50 매물들이 알려지기도 했다”고 덧붙였다.

LG전자는 V50 출시에 앞서 지난 9일 밤 KBS 2TV 수목드라마 ‘닥터프리즈너’ 시간대에 1분짜리 광고를 내보내기도 했다. 방송가에서 꼽는 황금시간대에 기본 15초 광고 대비 4배 긴 시간의 광고를 투입하며 힘을 실은 셈이다.

특히 이 드라마는 평균 시청률 14.2%를 넘나들며 30회 연속 동시간대 시청률 1위를 달리고 있다. 해당 시간 한국방송광고진흥공사(코바코) 광고요금표를 보면 15초 기준 기본단가는 1350만원이다.

코바코 관계자는 “1분 광고면 15초에 4배를 곱한 뒤 이 금액에 80%를 책정한다”고 밝혔다. 여기에 계산하면 LG전자가 이날 1분 광고에 투입한 금액은 4320만원으로 추정된다.

LG전자 관계자는 “V50 관련 사전 예약 수와 첫날 판매 대수는 별도로 발표하고 있지 않다”고 말했다.

뉴스웨이 임정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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