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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불교 ‘진각종 성추문 파문’···진각복지재단 여직원 “총인 장남이 신체 만져”

대한불교 ‘진각종 성추문 파문’···진각복지재단 여직원 “총인 장남이 신체 만져”

등록 2019.01.21 09:32

수정 2019.01.21 10:14

임정혁

  기자

대한불교 진각종이 운영하는 진각복지재단 산하시설 여직원 2명이 진각종 최고지도자인 총인의 장남으로부터 성추행을 당했다고 폭로했다.

21일 <한겨레21>은 진각복지재단 산하시설 여직원 2명이 40살 김모씨를 성추행 혐의로 지난해 12월 검찰에 고소했다고 보도했다.

김씨는 2015~2017년 사건 당시 진각복지재단 법인사무처 간부 신분이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현재 진각종 현정원(감사실)의 원장은 총인의 동생으로 가해자로 지목된 김씨의 삼촌이다.

이에 따르면 고소장에는 “피고소인(김씨)으로부터 강제추행을 당한 직원들이 상당수 있다”며 “가해자는 강제추행 이후 아무 일도 없다는 듯이 진각복지재단의 최고 실력자로 살아가고 있는데 피해자들은 강제추행을 당하고도 직장을 잃을까, 남들에게 알려질까 두려워하는 현실에 대한 문제의식을 느껴 고소에 이르게 됐다”고 명시됐다.

피해자 A씨는 김씨에게 두 차례 성추행을 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2015년 가을 회식 뒤 노래방에서 김씨는 모니터 앞에 서 있는 A씨의 갈비뼈 부분부터 엉덩이와 허벅지를 쓸어내리고 허리에 손을 얹었다. 동료가 두 사람을 떼어놨지만 김씨는 다시 A씨에게 접근해 같은 행위를 반복했다. A씨는 김씨가 술에 취한 상태가 아닌 것으로 기억한다고 했다. A씨는 또 김씨가 2017년 겨울 자신을 안마해준다며 등에 성기를 비볐다고도 했다.

또 다른 피해자인 B씨도 2016년 겨울 회식 뒤 이동하는 동안 김씨가 자신의 볼을 꼬집고 벗어나지 못하게 꽉 껴안았다고 주장했다.

고소장엔 재단 산하시설 직원 6명의 진술서와 소송에 참여하지 않은 또 다른 성추행 피해자 C씨에 대한 언급도 담긴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진각종이나 직각복지재단에서 이와 관련한 진상조사가 이뤄진 적이 없는 것으로 확인되면서 논란은 더욱 증폭할 전망이다.

의혹을 받는 김씨는 성추행을 한 적이 전혀 없다며 억울하다는 입장을 보인 것으로 알려졌다. 김씨는 지난해 6월 인사이동으로 진각복지재단 사업부장에서 산하단체 원장으로 옮겼다.

뉴스웨이 임정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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