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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H농협은행 ‘대손충당금 적립비율’ 다른 은행보다 낮아”

[2018 국감]“NH농협은행 ‘대손충당금 적립비율’ 다른 은행보다 낮아”

등록 2018.10.16 11:56

차재서

  기자

사진=이수길 기자 leo2004@newsway.co.kr사진=이수길 기자 leo2004@newsway.co.kr

NH농협은행이 대손충당금을 적게 쌓아 당기순이익을 늘리고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16일 민주평화당에서 활동하는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박주현 의원은 NH농협은행이 제출한 자료를 검토한 결과 이들의 대손충당금 적립 비율이 다른 은행에 비해 낮았다고 밝혔다.

대손충당금은 은행이 소비자에게 빌려준 자산 중 회수가 불가능할 것으로 예상되는 금액을 설정한 계정이다. 적립비율이 높을수록 손실 흡수 능력이 크다. 금감원은 대손충당금 적립비율을 100% 이상 충족할 것을 권고하고 있다.

농협은행의 대손충당금 적립비율은 2015년의 경우 50% 정도였으며 올 8월엔 81% 수준을 보이고 있다. 같은 기간 다른 은행의 평균 대손충당금 적립비율이 80%에서 124%로 늘어난 것과 대조적이라는 평이다.

자산건전성 분류상 3개월 이상 연체된 부실채권인 고정이하금액(8월 기준) 역시 타 은행 평균 1조3175억원, 농협은행 2조2946억원으로 집계돼 부실채권금액도 농협은행이 1조원 가량 많은 것으로 파악됐다.

농협은행은 올 1월부터 바젤3(IFRS9)을 적용해 대손충당금을 쌓는다. IFRS9은 부도율, 담보율, 회수가치 등 차주 개인별 신용도를 고려해 부실 여부를 결정하므로 기존 금감원 자산건전성 기준에 따른 일률적 대손충당금보다 적은 금액을 충당할 수 있다. 아울러 농협은행은 금감원 자산건전성 기준과 바젤3(IFRS9) 대손충당금 사이의 차이를 대손준비금으로 보전하는데 대손준비금은 자본으로 편입된다. 농협은행이 다른 은행보다 대손충당금을 덜 쌓는다는 지적이 나오는 이유다.

박주현 의원은 “농협은행이 새로운 국제회계기준 바젤3(IFRS9)에 따라 이전보다 적은 대손충당금을 쌓는 것은 영업 전략일 수 있다”면서도 “STX조선해양, 리솜리조트, 대우조선해양 등에서 부실이 나면서 은행이 적자를 냈던 것이 불과 1~2년 전인 만큼 당기순이익이 줄더라도 대손충당금을 더 쌓아 불확실성에 대비하는 게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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