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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억 미만 중소규모 공사에 표준시장단가 적용은 잘못...‘갑질’ 행위”

“100억 미만 중소규모 공사에 표준시장단가 적용은 잘못...‘갑질’ 행위”

등록 2018.10.10 11:21

주성남

  기자

경기도의 100억 미만 공사에 대한 표준시장단가 적용 확대추진 철회 요청

“100억 미만 중소규모 공사에 표준시장단가 적용은 잘못...‘갑질’ 행위” 기사의 사진

건설관련 22개 단체는 10일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표준시장단가는 100억 이상 대형공사의 실행 내역을 기준으로 산정된 것으로 100억 미만의 중소규모 공사에 적용하는 것 자체가 잘못된 것이며 관련 규정과 제도의 취지를 무시하는 ‘갑질’ 행위”라고 주장했다.

이들 단체는 공공공사에서 일반관리비·이윤 등도 제대로 받지 못하는 등 공사비 부족으로 종합건설업체는 물론 전문, 설비, 자재, 장비업체까지 어려움을 겪고 있는 상황에서 표준시장단가를 적용할 경우 지역 중소업체의 연쇄부도는 물론, 지역경제 파탄과 실업자 양산 등으로 이어질 것이라고 우려했다.

대한건설단체총연합회 유주현 회장은 “이미 건설업계는 정부의 공사비 삭감위주 정책의 영향으로 공공공사를 주로 하는 중소업체는 10년간 약 30%가 폐업했고 1/3이 적자를 면치 못하고 있는 실정”이라면서 “지방 중소·영세기업을 한계 상황으로 내모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따라 건설관련 22개 단체는 경기도의 100억 미만 공사에 대한 표준시장단가 적용 확대 추진 철회, 경기도 지역건설산업 조례 개정 반대 등을 경기도 및 정책당국에 요청했다.

건설업계 관계자는 “지역업체와 주민을 위해 존재하는 지방자치단체가 같은 도민인 중·소·영세 건설인에게 고통을 강요하는 것은 말이 안된다”며 “부실공사와 안전사고 위험은 물론 중소기업의 연쇄 도산, 근로자 실업 문제 등을 해소하기 위해서는 표준시장단가 적용 추진을 즉각 철회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한 “건설시장에서 슈퍼 갑인 경기도가 중소기업에 대해 시공단가 후려치기를 하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라며 “대형마트 판매 할인단가를 골목상권에 강요하는 것으로 지방의 중소·영세 건설관련 기업들은 생존권의 문제로 인식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한편, 건설관련 22개 단체는 2만2,569개사가 서명한 ‘경기도의 100억원 미만 공사에 대한 표준시장단가 적용추진 반대’ 탄원서를 경기도, 국회 및 관계부처에 제출할 예정이다.

경기건설단체총연합회는 경기도의 표준시장단가 확대적용에 대해 반대하는 규탄대회를 오는 16일 경기도청 앞에서 개최할 예정이다.

뉴스웨이 주성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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