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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스코이호 논란’ 류상미 신일그룹 전 대표, 제일제강 인수 중도금 미납

‘돈스코이호 논란’ 류상미 신일그룹 전 대표, 제일제강 인수 중도금 미납

등록 2018.07.27 08:54

수정 2018.07.27 09:15

이지숙

  기자

중도금 8억7586만6800원 중 2억원만 입금26일 중도금 납입기한 내 입금 못해

신일그룹, 113년 전 침몰한 보물선 돈스코이호 발견. 사진=신일그룹 홈페이지신일그룹, 113년 전 침몰한 보물선 돈스코이호 발견. 사진=신일그룹 홈페이지

류상미 전 신일그룹 대표가 제일제강 지분인수를 위한 중도금을 납입하지 않았다.

제일제강은 류 전 대표가 지난 7월5일 체결한 주식 양수도 계약의 중도금 납입 기한인 지난 26일까지 중도금 8억7586만6800원 중 2억원만 입금한 상태라고 27일 공시했다.

제일제강의 최대주주인 최준석씨와 디바피아는 지난 5일 각각 보유한 주식 397만8130주, 53만3109주를 최용석씨와 류상미씨에게 양도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계약에 따르면 최용석씨는 250만주, 류상미씨는 201만1239주를 양수받게 된다.

1주당 가액은 4101원, 양수도 대금은 총 185억원이다.

제일제강 측은 공시를 통해 “중도금은 26일 납입기한이었으나 양수인 류상미는 양도인 디바피아에 중도금 8억7586만6800원 중 2억원만 입금한 상태”라고 설명했다.

한편 잔금 납입이 완료될 경우 제일제강의 최대주주는 최준석(15.28%)씨에서 최용석(9.60%)씨로 변경될 예정이다.

한편 신일그룹은 지난 15일 1905년 러일전쟁이 참가했다가 침몰한 러시아 함선 ‘돈스코이호’를 울릉도 근처 해역에서 발견했다고 발표했다. 이 배에는 약 150조원의 금괴가 실려 있다는 소문이 돌며 관심을 증폭시켰고 ‘보물선 테마주’ 주가가 급등했다.

류상미 전 대표가 제일제강과 지분인수에 참여한 사실 때문에 제일제강은 신일그룹과 관련 기업으로 분류돼 주가가 상한가를 터치하는 등 출렁였다.

제일제강 측은 “당사는 신일그룹과 최대주주 관계가 아니며 보물선 사업과는 일체 관계가 없다”며 해명 공시를 발표하기도 했다.

최근 돈스코이호를 먼저 발견됐다고 주장하는 또 다른 업체는 투자사기가 의심된다며 신일그룹 경영진을 검찰에 고발했으며 검찰은 해당 사건을 강서경찰서에 수사하도록 지휘했다.

현재 금융당국도 보물선 테마주로 엮인 제일제강의 주가조작 가능성과 신일그룹의 투자금 모집에 문제가 없는지 조사를 벌이고 있는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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