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 금융감독원은 3월말 국내은행의 원화대출 연체율이 0.42%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전월말 대비 0.06%p 줄어든 수치다.
이는 3월 중 연체채권 정리규모(2조1000억원)가 신규연체 발생액(1조2000억원)을 상회하면서 연체채권 잔액(6조3000억원)이 9000억원 감소한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세부적으로 기업대출의 경우 연체율이 0.56%로 전월말 대비 0.08%p 하락했다. 대기업대출 연체율은 0.45%로 전월말 수준을 유지했으나 중소기업대출 연체율이 0.59%로 0.10%p 떨어졌다.
같은 기간 가계대출 연체율 역시 0.25%로 전월말보다 0.03%p 내려간 것으로 조사됐다. 주택담보대출 연체율은 0.18%로 전월 대비 0.01%p 하락했고 이를 제외한 가계대출 연체율도 0.09%p 줄어든 0.40%를 기록했다.
금감원 관계자는 “3월 중 국내은행의 연체율은 분기말 연체채권 정리효과로 전월 대비 하락했고 과거 같은 기간에 비해서도 낮은 수준을 보였다”고 평가하며 “다만 향후 시장금리 상승 등 대내외 경제 불확실성을 감안해 신규연체 발생추이 등에 대해 면밀히 모니터링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뉴스웨이 차재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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