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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협금융 차기 회장, 김용환·김광수 압축···윤용로 “회장 후보 고사”

농협금융 차기 회장, 김용환·김광수 압축···윤용로 “회장 후보 고사”

등록 2018.04.17 15:52

차재서

  기자

사진=이수길 기자 leo2004@newsway.co.kr사진=이수길 기자 leo2004@newsway.co.kr

농협금융 차기 회장 레이스가 김용환 현 회장과 김광수 전 금융정보분석원(FIU) 원장의 ‘2파전’으로 압축됐다. 함께 후보에 오른 윤용로 코람코자산신탁 회장이 후보직을 고사했기 때문이다.

17일 금융권에 따르면 농협금융 임원후보추천위원회(임추위)가 전날 회의를 열고 김용환·김광수·윤용로 등 차기 회장 후보군 3명을 확정했으나 윤용로 회장이 면접 불참 의사를 밝히면서 후보가 2명으로 좁혀졌다.

지난 2월부터 코람코자산신탁을 이끌고 있는 윤 회장은 업무 파악 등으로 바쁜 시간을 보내고 있으며 앞으로도 경영에 집중할 계획이라며 뒤늦게 거절의 뜻을 내비친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따라 농협금융 임추위는 오는 19일 김용환 회장과 김광수 전 원장에 대한 개별 면접을 거쳐 20일 마지막 회의에서 단수의 최종 후보자를 결정할 계획이다. 농협금융 차기 회장은 23일로 예정된 주주총회에서 확정된다.

외부에서는 김용환 회장과 김광수 전 원장 모두 ‘금융권 전문가’라는 수식어가 붙는 인물인 만큼 막판까지 치열한 경쟁이 펼쳐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먼저 3연임에 도전하는 김용환 회장은 재임 중 농협금융의 실적을 끌어올렸다는 점에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 그는 지난 2015년 4월 취임 후 거액의 부실여신을 정리하는 ‘빅배스’를 과감히 추진하며 체질개선에 총력을 기울였다. 그 결과 농협금융은 지난 2017년에는 3분기 만에 연간 목표치 6500억원을 넘어섰고 연말엔 사상 최대 실적인 8598억원의 누적 당기순이익을 올렸다.

또다른 후보인 김광수 전 원장은 1983년 행정고시 27회로 공직에 입문한 이래 청와대 경제수석실과 제정경제부, 공적자금관리위원회, 금융위원회 등을 두루 거친 관료 출신 인사다. 2014년 공직에서 물러난 뒤 법무법인 율촌 고문으로 활동하고 있다. 문재인 대통령의 금융공약 이행작업을 맡았던 그는 앞서 금융위원장과 금융감독원장 후보로 거론되기도 했다.

이와 관련 농협금융 측은 후보군의 신상은 공개하지 않기로 했으며 공정한 절차를 거쳐 차기 회장을 선임한다는 입장이다.

농협금융 임추위는 이준행 서울여대 경제학과 교수와 이기연·정병욱 사외이사, 유남영 정읍농협 조합장(비상임이사), 이강신 지주 부사장(사내이사) 등 5명으로 구성됐다.

김용환 회장의 임기는 오는 28일까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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