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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주택자 양도세 중과에 강남 불패 흔들?···거래 급감

다주택자 양도세 중과에 강남 불패 흔들?···거래 급감

등록 2018.04.15 11:48

김성배

  기자

강남 재건축 아파트 전경(사진=뉴스웨이 DB)강남 재건축 아파트 전경(사진=뉴스웨이 DB)

지난 1일 다주택자 양도소득세 중과가 시행되면서 서울 강남 4구(서초·강남·송파·강동) 거래량이 절반 이상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15일 연합뉴스는 서울부동산정보광장을 인용해 지난 14일 서울 아파트 거래량이 2939건(신고 건수 기준)으로 하루 평균 209.9건이 신고됐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지난해 4월 하루 평균 거래량인 257.8건보다 18.6%, 지난달 하루 평균 거래량인 449.5건보다는 53.3% 줄었다. 지난달 서울 아파트 시장은 다주택자가 내놓은 급매물이 팔리며 거래 신고 건수가 지난달 거래량 가운데 역대 최대인 1만3935건을 기록했다.

그러나 이달부터 양도세 중과가 시행되자 서울 지역 거래 신고가 줄었다. 양도세 중과를 피하려고 평소 최대 60일이 걸리던 주택거래신고를 계약일과 관계없이 무조건 지난달 말까지로 앞당긴 데 따른 기저효과인 셈이다.

지난 14일까지 신고된 강남 아파트 거래량은 88건으로 하루 평균 6.3건에 그쳤다. 지난해 4월 하루 평균 16건, 올 들어 지난달 25.3건이 신고된 것과 비교해 각각 60.7%, 75.1%가 감소한 것이다.

이달 서초구 거래량도 76건으로 하루 평균 5.4건이 신고되는 데 그쳤다. 지난해 11월(하루 평균 11.7건) 대비 53.7%, 올해 3월(18건) 대비 69.9% 줄어든 수치다.

송파구와 강동구도 이달 신고 건수가 각각 136건, 124건을 기록해 지난해 같은 기간 하루 평균 거래량 대비 절반 수준에 그쳤다.

최근 강북 아파트값 상승을 주도하는 마포·용산·성동구의 거래량도 많이 줄었다.

마포구의 거래량은 91건(하루 평균 6.5건)으로 지난해 4월과 비교해 43.6%, 올 들어 지난달 대비 62.1% 감소했다. 용산구와 성동구도 하루 평균 거래량이 각각 3.1건, 5.6건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52.0%, 36.9% 줄었다. 올 들어 지난달 말에 비해선 각각 72.1%, 71.5%나 급감했다.

임대사업용 소형 아파트가 많은 노원구의 거래량은 이달 현재 267건, 하루 평균 19.1건으로 지난해 4월 대비 26.5%, 올 들어 지난달 대비 55.3% 줄었다.

그러나 강북·성북·은평·강서구 등 일부 비강남권 아파트는 올 들어 지난달보다는 줄었지만 지난해 4월보다는 거래량이 늘어난 곳도 있다.

성북구는 이달 신고 건수가 267건(하루 평균 19.1건)으로 올 들어 지난달보다는 43.4% 감소했지만 하루 평균 9.5건이 신고된 지난해 4월보다는 101.5% 증가했다.

김은진 부동산114 리서치팀장은 "양도세 중과 시행 이후 일단 매도·매수자의 눈치보기 장세가 이어지면서 거래 공백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며 "일반 매물의 가격이 떨어지는 등 힘의 균형이 무너져야 거래도 늘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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