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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역량 강화 나서는 삼성···이스라엘 스타트업 투자

AI 역량 강화 나서는 삼성···이스라엘 스타트업 투자

등록 2018.04.02 15:59

강길홍

  기자

이재용 유럽출장 중 파리 AI 센터 설립이스라엘 스타트업 오디오버스트 인수자체플랫폼 구축해 아마존·구글과 경쟁

빅스비 보이스를 사용하고 있는 모습. 사진=삼성전자 제공.빅스비 보이스를 사용하고 있는 모습. 사진=삼성전자 제공.

삼성이 인공지능(AI) 역량 강화를 위한 행보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프랑스 파리에 AI연구소를 설립한 삼성은 이스라엘 AI 분야 스타트업에도 투자를 단행했다.

2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 자회사인 삼성벤처투자가 이스라엘 기업 ‘오디오버스트(Audioburst)’에 460만달러(약 49억원)를 투자한 것으로 전해졌다.

2015년 설립된 오디오버스트는 사용자의 청취 특성을 파악해 자주 듣는 채널이나 소스를 분석하고 관심 콘텐츠를 오디오 클립으로 만들어 제공하는 플랫폼을 만들었다.

삼성전자는 오디오버스트를 활용해 스마트폰이나 TV 등을 통해 이용자별로 맞춤화된 음악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또한 삼성의 AI 플랫폼인 ‘빅스비’에도 오디오버스트의 기술을 접목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오디오버스트 창업주이자 최고경영자(CEO)인 아미르 히르쉬는 “오디오버스트의 임무는 삼성과 함께 세계 오디오 콘텐츠를 조직하는 것”이라며 “새롭게 개인화된 오디오 기능을 삼성 스마트 TV에 먼저 장착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삼성의 오디오버스트 투자와 관련해 미국 포브스는 “삼성이 스마트 스피커 시장을 장악한 아마존의 알렉사, 구글의 음성비서 어시스턴트와 경쟁하는 데 일조할 것”이라고 평가했다.

삼성은 AI 시장에서 타 업체들이 아마존이나 구글의 플랫폼을 사용하는 것과 달리 자체 플랫폼 개발에 주력하고 있다.

AI의 활용가능성이 무궁무진한 가운데 사물인터넷(IoT) 등의 분야에서 주도권을 확보하기 위한 전략인 것으로 풀이된다.

특히 삼성전자는 스마트폰은 물론 TV, 냉장고, 에어컨 등 생활가전부문에서도 AI 기반 음성인식 기술을 확대 적용하며 IoT 시장 주도권 확보에 나서고 있다.

이를 위해 삼성은 AI 관련 기술 확보를 위해 우수한 기술기업 인수를 꾸준히 진행하고 있다. 빅스비 역시 비브랩스 인수를 통해 훨씬 정교해졌다는 평가를 받는다.

이와 함께 연구개발(R&D) 투자도 확대 중이다. 최근 삼성전자는 이재용 부회장이 유럽출장 중인 가운데 프랑스 파리에 AI 센터 계획을 발표해 주목을 끌었다. 초대 센터장은 프랑스 출신의 루크 줄리아 삼성전자 혁신 부사장이 맡는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은 영국, 러시아, 캐나다 등에도 AI 센터 설립을 계획하고 있다. 한국은 물론 북미와 유럽 등 세계 주요 지역에 연구 거점을 만들어 AI 연구 시너지를 극대화한다는 전략이다. 이를 통해 삼성은 치열한 AI 시장에서 주도적인 위치로 올라설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뉴스웨이 강길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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