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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달 윤곽 나오는 5G 주파수, 블록딜‧화웨이가 ‘화두’

내달 윤곽 나오는 5G 주파수, 블록딜‧화웨이가 ‘화두’

등록 2018.03.29 14:31

이어진

  기자

내달 19일 공청회, 경매방식에 이목 집중매물 주파수 나누는 방식이 주요 쟁점3.5Ghz 강자 ‘화웨이’ 영향력 확대 관건

사진=SK텔레콤 제공사진=SK텔레콤 제공

이동통신3사가 공을 들이고 있는 5G 상용화를 위한 주파수 경매 초안이 내달 19일 공개될 전망이다. 주파수 경매를 앞두고 경매 방식과 화웨이 장비 도입 여부가 초미의 관심사로 떠오르고 있다. 경매 방식을 두곤 주파수 파편화를 막기 위해 100Mhz씩 큰폭을 나눌지 혹은 20Mhz폭씩 쪼개 경매할지 여부가 관건이 되고 있다. 네트워크 장비업계에서 강자로 부상한 화웨이의 장비들이 확산될지 여부도 주목된다.

29일 업계에 따르면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내달 19일 공청회를 열고 5G 주파수 경매 초안을 공개할 전망이다. 공청회에서는 경매 방식 여부가 핵심 쟁점으로 부각될 전망이다.

현재 매물로 나온 주파수는 3.5Ghz 주파수 300Mhz 폭과 28Ghz 주파수 3Ghz 대역이다. 어떤 방식으로 나눠 경매에 돌입하느냐에 따라 경매 금액과 사업자 유불 리가 엇갈린다. 경매 방식을 두고서는 100Mhz 대역씩 통으로 경매하는 방식과 20Mhz 주파수 대역폭씩 쪼개는 방식이 거론된다.

100Mhz 단위씩 통으로 나눠 경매를 진행할 경우 이동통신3사가 사이좋게 나눠가질 수 있다. 주파수 파편화를 막을 수 있다는 이점이 있다. LTE의 경우 주파수가 워낙 다양한 대역에 쪼개져 있어서 이동통신사들이 애를 먹었다.

하지만 100Mhz 대역폭씩 통으로 경매를 진행할 경우 경매금액이 지나치게 낮게 형성될 수 있다. 주파수는 공공재다. 주파수 경매로 확보한 자금은 방송통신발전기금 등으로 활용된다. 공공재를 이동통신사가 임대해 활용하는 만큼 적정한 수준의 경매가가 나와야만 하는데 지나치게 낮게 형성돼 기금 확보에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

업계에서 가장 유력하게 보고 있는 경매 방식은 20Mhz 폭씩 나눠 경매하는 방식이다.

20Mhz 대역씩 나눠 경매하게 될 경우 좋은 대역을 확보하기 위해 이동통신3사가 사활을 걸고 경매에 참여할 것으로 예상된다. 방송통신발전기금을 많이 확보할 수 있다는 이점이 있지만 주파수 파편화 문제를 야기할 공산이 높다. 자금력이 높은 이동통신사만 유리한 대역폭을 확보할 공산이 높아 공정한 게임이 되지 않는다는 비판도 나올 수 있다.

이번 주파수 경매에서 또 다른 이슈는 화웨이의 통신장비 영향력 확대 여부다. 이번 주파수 경매 매물로 나온 3.5Ghz 주파수는 화웨이가, 28Ghz 주파수는 삼성전자가 선도업체로 꼽힌다. 28Ghz 주파수는 초고주파수 대역으로 활용성이 다소 떨어지는데다 기지국을 더욱 촘촘히 깔아야만한다. 이에 통신업계가 주목하는 주파수는 3.5Ghz 대역이 꼽힌다.

화웨이는 3.5Ghz 주파수 대역 장비에서 다른 경쟁업체들과 비교해 1분기 가량 기술력이 앞선 것으로 평가받는다. 화웨이는 통신장비 뿐 아니라 스마트폰, 통신,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 등도 제조한다. 지난달 화웨이는 5G 상용칩 발롱5G01을 공개했고 하반기 칩셋을 공급할 예정이다.

화웨이는 5G 통신장비와 이를 활용할 수 있는 칩셋, 스마트폰까지 모두 한번에 제공할 수 있는 업체다. 상용화에 필요한 모든 장비를 한번에 받을 수 있어 5G 상용화에 필요한 시간과 비용을 줄일 수 있다. 통신 장비 가격 역시 화웨이가 경쟁 우위에 있다는

다만 보안 논란은 다소 변수다. 미국은 보안을 이유로 화웨이 장비 도입을 하지 않고 있다. 지난 2012년에는 화웨이 장비가 스파이 활동에 악용될 수 있다는 의회 보고서까지 나온 바 있다. 화웨이 측은 지속 보안에 문제가 없다고 반박하고 있는 상태다.

세계 최초 상용화를 노리는 만큼 국내 업체들과의 상생이 중요하다는 지적도 나온다. 박정호 SK텔레콤 사장은 MWC2018에서 진행한 기자간담회에서 “중국 장비로 세계 최초에 도전하고 싶지 않다”는 입장을 밝히기도 했다.

뉴스웨이 이어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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