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 역대 최다 ‘메달 17개’로 대회 마감···‘종합 7위’

평창동계올림픽 폐막식. 사진=2018평창사진공동취재단

대한민국 선수단이 역대 동계올림픽 사상 최대 기록을 세우며 2018 평창동계올림픽을 성공적으로 마무리지었다.

25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총 221명 규모의 한국 선수단은 평창올림픽에서 금메달 5개, 은메달 8개, 동메달 4개 등 총 17개의 메달을 거머쥐며 종합 순위 7위로 대회를 마감했다. 지난 2010년 밴쿠버 대회의 ‘메달 14개’를 앞서는 성적이다. 특히 일본(11위)과 중국(16위)을 넘어서며 아시아 국가 중 가장 높은 순위를 차지했다.

한국은 이번 대회에서 전통의 효자 종목인 쇼트트랙이 금메달 3개와 은메달 1개, 동메달 2개를 거둬들인 데 이어 스피드 스케이팅이 금메달 1개와 은메달 4개, 동메달 2개를 획득하며 힘을 보탰다.

또 남자 스켈레톤 윤성빈이 금메달을, 스노보드 이상호가 은메달을 안겼고 대회 마지막날 결승전에 출전한 여자 컬링도 첫 은메달을 목에 걸며 감격스러운 장면을 연출했다. 이와 함께 봅슬레이 남자 4인승 대표팀도 독일과 공동 은메달을 따내는 쾌거를 이뤄냈다.

외부에서는 한국이 이번 대회를 통해 새로운 이정표를 세웠다는 점에 의의가 있다고 평가한다. 비록 금메달 수는 2006년 토리노 대회와 2010년 밴쿠버 대회보다는 1개 모자랐지만 스피트 스케이팅과 쇼트트랙 중심에서 벗어나 종목 다변화에 성공하며 앞으로의 전망을 밝혔다는 분석이다. 스키나 스켈레톤, 봅슬레이, 컬링 등에서도 깜짝 메달을 따낸 것은 이번 대회의 명장면으로 꼽힌다.

평창올림픽 종합우승은 노르웨이가 차지했다. 금메달 14개, 은메달 14개, 동메달 11개 등 39개의 메달을 기록한 노르웨이는 2002년 솔트레이크시티 대회 이후 16년 만에 8번째 종합 우승을 거뒀다.

예상대로 치열한 1위 다툼을 벌인 독일은 노르웨이와 금메달 수는 동률을 이뤘지만 은메달이 부족해 2위로 대회를 마감했다.

이밖에 차기 대회인 2022년 베이징 동계올림픽을 준비하는 중국은 쇼트트랙 남자 500ｍ에서 우다징이 금메달 1개를 따내는 데 그쳐 은메달 6개와 동메달 2개 등으로 10위권에 진입하는 데 실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