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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트디즈니, 21세기 폭스 인수···57조 원 ‘빅딜’

월트디즈니, 21세기 폭스 인수···57조 원 ‘빅딜’

등록 2017.12.15 08:16

김선민

  기자

월트디즈니, 21세기 폭스 인수···57조 원 ‘빅딜’/사진=월트디즈니월트디즈니, 21세기 폭스 인수···57조 원 ‘빅딜’/사진=월트디즈니

월트디즈니가 결국 21세기폭스를 인수했다.

14일(현지시각) 블룸버그, CNBC 등 미국 언론에 따르면 월트디즈니는 524억 달러, 한화 약 57조에 21세기폭스의 주요 부문을 인수하는 데 합의했다. 디즈니는 21세기폭스의 부채 137억 달러(약 14조9000억 원) 또한 떠안기로 했다.

디즈니는 이번 인수 계약으로 세계 미디어 시장의 판도를 크게 뒤흔들면서 입지를 더욱 확고히 하게 됐다.

이날 AP통신, 블룸버그 등에 따르면 디즈니는 이번 계약으로 영화 ‘아바타’, 애니메이션 ‘심슨 가족’ 등의 히트작을 제작해온 21세기폭스 영화사와 20세기폭스텔레비전, FX 프로덕션, 폭스 21 등의 방송사·TV 프로그램 제작사·케이블 채널 등을 보유하게 된다.

또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인 ‘훌루’, 유럽 위성방송 ‘스카이’의 최대 지분과 인도의 거대 미디어 그룹 ‘스타 인디아’도 인수한다.

그러나 폭스뉴스, 폭스 비즈니스 네트워크, 더타임스, 월스트리트저널 등 일부는 인수 대상에서 빠졌다.

디즈니는 앞으로 다변화된 채널 포트폴리오를 구축하는 동시에, 기존 공중파와 케이블TV 방송 대신 안방극장을 점령할 것으로 전망되는 OTT 시장에 교두보를 마련한 것으로 평가된다.

앞서 미국 최대의 케이블방송통신 업체 컴캐스트도 21세기폭스 인수를 놓고 디즈니와 치열한 경쟁을 벌여오다 전날 인수 포기 의사를 밝혔다.

마지막 관문은 미국 정부의 승인 여부다. 앞서 미 법무부는 통신사 AT&T가 미디어그룹 타임워너 인수를 추진하자 반독점법 위반이라며 소송을 제기한 바 있다.

한편, 이번 빅딜을 성사시킨 디즈니 최고경영자(CEO) 밥 이거(66)는 오는 2021년까지 계약을 연장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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