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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감원, “올것이 왔다” ···임원 전원교체 임박

금감원, “올것이 왔다” ···임원 전원교체 임박

등록 2017.10.25 14:41

차재서

  기자

국정감사 종료 후 곧바로 조직쇄신 인사 발표수석부원장에 이해선 거래소 시장감시위원장양현근 한국증권금융 부사장도 부원장 유력고동원·심인숙 교수 물망···천경미, 승진 예상

국회 정무위원회 금융감독원 국정감사. 사진=이수길 기자 leo2004@newsway.co.kr국회 정무위원회 금융감독원 국정감사. 사진=이수길 기자 leo2004@newsway.co.kr

‘채용비리’ 의혹으로 한바탕 곤욕을 치룬 금융감독원이 임원진 전원을 교체하는 고강도 인적 쇄신에 나선다.

25일 금융권에 따르면 금감원은 조만간 이뤄질 임원 인사를 통해 부원장과 부원장보 등 임원 13명을 모두 교체하기로 방향을 정했다. 국정감사가 마무리되면 이 같은 내용의 인사를 발표할 것으로 알려졌다.

금감원의 임원은 수석부원장 1명과 부원장 3명, 부원장보 9명 등 총 13명이다. 이들은 지난달 최흥식 금감원장 취임과 맞물려 사표를 내고 재신임을 물었다. 이 중 채용비리 의혹에 연루된 서태종 전 수석부원장과 김수일 전 부원장, 이병삼 전 부원장보, 이상구 전 부원장보 등은 면직 처리되면서 금감원을 떠난 상태다.

이미 금융권 전반에서는 금감원의 대대적인 임원 물갈이를 어느 정도 예견해왔다. 일부 임원의 임기 만료가 임박한데다 신임 원장 취임과 함께 각 임원이 재신임을 묻는 것은 일종의 관례로 여겨졌기 때문이다. 여기에 채용비리와 방만 운영 등을 문제 삼은 감사원의 감사 결과도 금감원의 인적 쇄신에 불을 붙인 것으로 풀이된다.

국감을 통해 정치권의 질타를 받은 최흥식 원장도 실추된 금감원의 이미지를 회복하고자 부원장급에 외부 인사를 영입하는 등의 초강수를 둘 것으로 보인다. 과거 저축은행 사태 등 책임을 물어 임원을 대거 교체한 것을 뛰어넘는 역대 최대의 고강도 인사가 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특히 면직처리로 공석이 된 수석부원장 자리에는 이해선 한국거래소 시장감시위원장이 사실상 내정된 것으로 알려졌다. 행시 29회로 공직에 입문한 그는 상공부와 통상산업부 등 주요 부서를 거쳐 금감위 비은행감독과장, 은행감독과장, 금융위 기업재무개선지원단 국장, 중소서민금융정책관 등을 역임한 인물이다.

은행 부원장에는 양현근 한국증권금융 부사장이 유력하다. 양 부사장은 1978년 한국은행에 입행한 뒤 은행검사국 팀장과 가계신용전담반장 등을 지냈다. 금감원의 은행담당 부원장보 출신이기도 하다.

시장 부문 부원장에는 금감원의 금융감독‧검사‧제재 프로세스 혁신TF 위원장인 고동원 성균관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가 거론된다.

아울러 금융소비자보호처장에는 천경미 현 부원장보(금융소비자보호)의 내부 승진이 점쳐지며 증권담당 부원장에는 심인숙 중앙대 교수 등이 물망에 오르고 있다.

금감원 부원장은 금감원장의 제청을 거쳐 금융위원회가 임명하며 부원장보는 금감원장이 직접 임명한다.

이와 관련 금감원 관계자는 “임원 인사 시기와 내용에 대해서는 아직 구체적으로 확인된 내용이 없다”는 입장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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