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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대 시중은행, 개인신용대출서 카카오뱅크에 밀렸다

5대 시중은행, 개인신용대출서 카카오뱅크에 밀렸다

등록 2017.10.21 14:19

김승민

  기자

국내 두 번째 인터넷전문은행 카카오뱅크는 지난 9월 개인신용대출 규모가 늘어난 반면 5대 시중은행은 줄어든 것으로 드러났다. 사진=이수길 기자 leo2004@newsway.co.kr국내 두 번째 인터넷전문은행 카카오뱅크는 지난 9월 개인신용대출 규모가 늘어난 반면 5대 시중은행은 줄어든 것으로 드러났다. 사진=이수길 기자 leo2004@newsway.co.kr

주요 시중은행들이 지난 9월 개인신용대출 시장에서 인터넷전문은행 카카오뱅크에 밀리는 것으로 나타났다.

21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5대 시중은행인 KB국민·신한·KEB하나·우리·NH농협 은행의 지난달 말 기준 개인 신용대출 잔액은 약 93조8536억원으로 8월 말 잔액 약 93조9188억원보다 약 652억원 줄었다.

카카오뱅크는 개인 신용대출 잔액이 지난 8월 27일 기준 1조4090억원에서 9월 27일 2조5700억원으로 한달만에 1조1610억원이나 증가했다.

5대 은행의 개인 신용대출 잔액은 카카오뱅크 영업 개시 전인 지난해 1월∼올해 6월 사이에 월평균 약 5000억원씩 증가했다. 카카오뱅크에 대출 신청이 늘어나는 사이 5대 은행은 부진을 겪은 것으로 볼 수 있다.

카카오뱅크의 대출 잔액 증가 규모는 은행권 전체와 비교해도 상당하다. 금융위원회 등이 발표한 지난 9월 중 가계대출 동향(잠정)에 따르면 은행권의 신용대출 잔액은 9월 한 달간 약 9000억원 증가했다.

카카오뱅크가 실적을 집계한 기준 시점에 약간의 차이가 있지만 금융권은 카카오뱅크가 은행권의 신용대출 실적 증가를 대부분 견인한 것으로 보고 있다.

카카오뱅크는 신생은행으로서 실적이 부각되는 면이 크고 신용대출 전체 규모는 아직 시중은행에 견줄 수준은 아니라는 분석도 있다.

시중은행은 기존 대출금 상환이 신규 대출에 따른 대출 잔액 증가를 상쇄하는 점도 있다. 카카오뱅크는 영업을 시작한 지 얼마 되지 않아 상환금이 거의 없어 대출금 잔액이 증가하기 쉬운 구조라는 분석이다.

카카오뱅크가 신용대출 시장에서 선전하는 이유론 기존 은행들과 비교해 상대적으로 간편한 대출 절차와 금리 정책, 금융 소비자의 호기심 등이 꼽힌다.

전국은행연합회 공시에 따르면 올 9월 일반신용대출 평균 금리는 카카오뱅크가 3.54%로 KB국민은행(2.71%), NH농협은행(3.46%)보다 높고 신한은행(3.94%), KEB하나은행(4.35%), 우리은행(3.75%)보다 낮았다.

카카오뱅크의 마이너스 통장평균 금리는 3.32%로 국민은행(3.89%), 신한은행(3.46%), KEB하나은행(3.71%), 우리은행(3.71%), 농협은행(3.71%)보다 낮았다.

뉴스웨이 김승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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