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거래소 이사장 후보에 김재준‧정지원‧김성진 지원 추가 공개

한국거래소 이사장 후보에 김재준 코스닥시장위원장과 정지원 한국증권금융 사장, 김성진 전 조달청장이 지원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철환 전 거래소 시장감시본부장은 김광수 전 금융정보분석원(FIU) 원장에 이어 지원을 철회했다.

28일 한국거래소 이사후보추천위원회는 “비공개 지원자에 대한 추측성 기사가 지속적으로 보도되고 있어 공개에 동의하지 않은 지원자를 대상으로 추가 공개를 동의 요청했다”며 김재준 코스닥시장위원장과 정지원 한국증권금융사장이 후보로 지원했다고 공개했다.

더불어 소문만 무성했던 김성진 전 조달청장 역시 이사장 후보에 지원한 것으로 확인됐다.

앞서 거래소 측은 두 차례에 걸쳐 이사장 후보를 모집한 결과 14인이 지원했다고 밝혔다. 이 중 지원현황 공개에 동의한 7인은 김광수 전 금융정보분석원장, 류근성 전 애플투자증권 대표, 신용순 전 크레디트스위스은행 감사, 유흥열 전 한국거래소 노조위원장, 이동기 현 한국거래소 노조위원장, 최방길 전 신한BNP파리바자산운용 대표, 최홍식 전 코스닥시장본부장이다.

이 중 김광수 전 금융정보분석원장은 전일 이사장 후보 지원을 철회했으며, 지원 현황 공개에 동의하지 않은 이철환 전 거래소 시장감시본부장도 지원 철회한 것으로 전해졌다.

철회 사유는 일신상 사유라고 밝혔으나 일부에선 이미 거래소 이사장 내정자가 있기 때문에 지원을 철회한 것이 아니냐는 의혹도 인다. 거래소 측은 이에 대해 “더 좋은 후보들이 있기 때문에 지원을 철회한 것 일뿐 내정설은 사실이 아니다”라고 일축했다

거래소 측은 오는 10월 중으로 서류 및 면접심사를 거쳐 이사장 후보자를 주주총회에 추천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