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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갑한 현대차 사장 “高임금 시대 지나갔다”..노조 위기 공감 촉구

윤갑한 현대차 사장 “高임금 시대 지나갔다”..노조 위기 공감 촉구

등록 2017.08.20 14:12

윤경현

  기자

회사 직면한 위기 제대 인식 요망생산 주문 급격히 줄어 향후 특근 불가능한 시점4차 산업혁명 신기술 우리의 생존 위협

윤갑한 현대차 사장 “高임금 시대 지나갔다”..노조 위기 공감 촉구 기사의 사진

“과거 현대차가 급성장할 때 누리던 고임금 요구 시대는 이제 지나갔다. 노조는 회사가 엄연히 직면하고 있는 위기를 제대로 인식해주길 바란다”

20일 현대차에 따르면 지난 18일 열린 24차 임단협 교섭에서 윤갑한 현대차 사장이 노동조합에 회사가 처한 비상경영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

윤 사장은 “올해 미국과 중국시장에서 판매가 급감하고 있고 이에 따른 생산 주문이 급격히 줄어 향후 특근도 불가능한 시점이 예상보다 빨리 찾아올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현대차의 노무비 수준은 업계 평균을 크게 상회할 뿐만 아니라 이미 한계치에 다다른 상황이며 자율주행, 인공지능, 공유경제 등 4차 산업혁명의 신기술들이 우리의 생존을 위협하고 있다”라고 덧붙였다.

윤 사장은 불확실한 글로벌 자동차 시장의 미래와 경제 상황에 대해 “최저임금 상승에 따른 인건비 증가와 근로시간 제한, 통상임금 문제, 나아가 한미FTA 개정 요구와 세계 각국의 보호 무역주의 등 현대차를 둘러싼 경영여건이 갈수록 악화되고 있다”라고 강조했다.

이어 “중국의 사드 문제와 중국차의 국내시장 진출, 남북한 경색상황으로 인한 해외 투자심리와 국내 소비심리 위축 등 어느 하나 걱정되지 않는 것이 없다”라고 덧붙였다.

윤 사장은 회사와 노조와의 진정성 있는 관계에 대해 “전문가들은 현대차가 2020년까지 이런 위기가 지속될 것이라고 전망하면서 우리에게 혁신을 주문하고 있다”라며 “이런 위기가 누구의 책임인지 공방하기 전에 노사가 어떻게 위기를 극복할 것인가 심각히 고민해야 한다”고 피력했다.

또 “미래 생존을 위해 노사가 기본으로 돌아가 생산성과 품질에 충실하고 휴지 하나, 물 한 방울도 아끼는 새로운 정신이 필요한 때”라고 호소했다.

현대차는 지난 16일 23차 임단협 교섭에서 호봉승급분(정기승급분+별도승급분 1호봉=4만2879원) 지급을 제외한 기본급 인상은 불가하다는 입장이다. 회사 측은 성과금은 예년보다 축소된 200%+100만원을 제시했지만 노조 측은 거부한 상황이다.

뉴스웨이 윤경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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