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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홍경 전 KAI 사장 “정책금융공사 전화받고 사임했다”

김홍경 전 KAI 사장 “정책금융공사 전화받고 사임했다”

등록 2017.08.06 20:49

서승범

  기자

검찰 수사를 받는 하성용 전 한국항공우주산업(KAI) 사장의 전임자가 한국정책금융공사의 사임 권유 전화를 받고 물러났다는 주장이 6일 제기됐다.

이날 연합뉴스 보도에 따르면 김홍경 전 KAI 사장은 박근혜 전 대통령 취임 직후였던 2013년 3월 KAI 대주주인 정책금융공사의 진영욱 당시 사장으로부터 사임을 권유하는 전화를 받았다고 주장했다.

김 전 사장은 “진 사장이 ‘오랫동안 수고했는데 잘할 수 있는 분이 맡았으면 좋겠다’는 요지의 전화를 해서 내가 그렇게 하라고 했다”고 당시 통화내용을 전했다.

그는 “정책금융공사가 최대주주니깐 그렇게 의사를 이야기한 것”이라며 “결국 사장을 교체하면 좋겠다는 뜻으로 받아드렸다”고 회상했다.

자난 2008년 KAI 사장으로 취임했던 김 전 사장은 연임에 성공했고 두 번째 임기를 마치지 않은 상태였지만, 전화를 받은 다음 달인 2013년 4월 사의했다.

김 전 사장은 다른 기관으로부터 받은 전화는 없었고 통화 당시 후임이 하 사장이라는 사실을 몰랐다고 전했다.

방산업계에서는 KAI가 국책은행을 최대주주로 두고 있어 대대로 정권이 사장 선임에 영향을 행사했다는 관측이 나온다.

실제 지난 2004년 취임했던 정해주 선 사장도 이명박 정부 출범 직후인 2008년 7월 두 번째 임기를 마치지 못하고 사임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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