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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 KAI 협력업체 대표 ‘수억원대 비자금 계좌’ 발견

검찰, KAI 협력업체 대표 ‘수억원대 비자금 계좌’ 발견

등록 2017.07.23 15:59

임정혁

  기자

KAI 서울사무소. 사진=연합뉴스 제공KAI 서울사무소. 사진=연합뉴스 제공

한국항공우주산업(KAI)의 한 협력업체 대표가 친인척 명의 계좌 여러 개로 회삿돈을 빼돌린 정황을 검찰이 포착했다.

23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KAI의 수백억대 원가 부풀리기와 하성용 전 대표 등 경영진의 비자금 조성 의혹을 수사 중인 서울중앙지검 방위사업수사부(박찬호 부장검사)는 계좌추적 결과 한 협력사 대표가 친인척 명의로 여러 개의 차명계좌를 관리한 것을 확인했다.

이 업체는 지난 18일 검찰이 압수수색한 KAI 협력업체 5곳 중 한 곳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이 회사 자금 수억원이 여러 차명계좌에 유입된 것으로 파악했다. 이에 검찰은 회사 대표가 회삿돈을 일부 빼돌려 비자금을 조성한 것으로 의심하고 비자금의 용처로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

검찰은 특히 이 자금이 일감 몰아주기 대가로 하 전 대표 등 KAI 경영진에 흘러들어 갔는지 상납 여부를 확인하는 데 수사력을 모으는 상황이다.

이 업체는 하 전 대표 취임 이후 KAI로부터 수주한 하청 물량이 급증한 것으로 알려졌다.

수사팀은 KAI와 일부 협력업체 사이에 비정상적인 자금 거래가 있다는 정황을 포착하고 리베이트 등을 통한 비자금 조성 의혹 규명에 주력해왔다.

검찰은 이번 주까지 압수물 분석과 계좌추적을 통해 범죄 혐의를 구체화한 뒤 KAI 핵심 경영진과 하 전 대표를 순차 소환할 방침인 것으로 전해졌다.

뉴스웨이 임정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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