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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축은행 중금리대출 늘리니···실적·수익성 개선

저축은행 중금리대출 늘리니···실적·수익성 개선

등록 2017.07.10 15:23

수정 2017.07.10 16:06

신수정

  기자

중금리 대출상품 9→26개로순익도 작년보다 13.6% 늘어

‘사잇돌 중금리 대출’ 출시. 사진=이수길 기자 leo2004@newsway.co.kr‘사잇돌 중금리 대출’ 출시. 사진=이수길 기자 leo2004@newsway.co.kr

저축은행이 중금리대출상품을 강화하면서 영업을 확대해 나가고 있다. 대부업체와 차별화를 통해 중신용자를 끌어모으면서 대출마진을 높이는 한편 부실률도 줄일 수 있어 수익성이 개선되는 효과도 나타났다.

10일 저축은행중앙회에 따르면 지난해 10월 직전달 판매실적이 3억원 이상인 중금리 신용대출 상품은 9개에 불과했다. 그러나 지난달 기준 중금리 신용대출 상품은 26개까지 훌쩍 늘었다. 특히 사잇돌 대출, 햇살론 등 정책상품보다 각 저축은행의 주력상품이 높은 판매실적을 올리고 있었다.

실제 저축은행들이 내놓은 중금리 신용대출 상품 중 가장 높은 실적을 내는 것은 SBI저축은행의 사이다(평균금리 8.45%), JT친애 저축은행의 원더풀WOW론(평균금리 14.14%), 웰컴 저축은행의 웰컴텐대출(평균금리 15.59%), 신한 저축은행의 허그론(평균금리 11.77%) 순이다.

이러한 판매 실적은 영업규모 확대와 자산건전성 개선, 순이익 확대로 연결되고 있다. 금감원이 발표한 저축은행의 1분기중 영업실적을 보면 저축은행의 총 자산은 2016년 6월말 47조5000억원에서올해 3월말 53조6000억원으로 늘었다. 올 1분기 당기순이익도 지난해 2197억 보다 13.6% 급증한 2496억원을 시현한 것으로 나타났다.

업계는 저축은행의 외연 확장과 수익성 증가가 중금리 대출시장이라는 틈새시장을 공략했기 때문이라고 평가했다. 과거 국내 개인신용대출 시장은 저금리(5%미만의 은행 및 상호금융권)와 고금리(20% 이상의 저축은행, 여신전문금융회사, 대부업 등) 시장으로 양분됐다. 그러나 틈새시장인 중금리 시장을 형성하고 대출심사 강화로 밀려난 중신용자를 대거 흡수해 오히려 대출마진을 높일수 있었다는 분석이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중금리대출의 한계이익이 점차 감소할 것으로 전망했다. 인터넷전문은행이 빅데이터를 활용한 중금리대출을 주력사업화 하고 업권 내 경쟁이 심화되고 있기 때문이다.

김찬영 예금보험공사 저축은행관리부 차장은 저축은행 개인신용대출 금리산정체계 및 시사점이라는 보고서를 통해 “중금리대출시장에서 공급자가 증가하고 업권간‧업권내 경쟁이 심화돼 중금리대출의 한계이익은 점차 감소할 것으로 전망된다”며 “법정최고금리 인하 등에 따라 고금리 대출시장은 축소되면서 중금리대출시장에서의 경쟁은 가속화되고 있다. 중금리시장에서 안정적인 수요를 선제적으로 확보하고 이를 위해 타업권 대비 차별화된 서비스를 개발하는 등 고객만족도를 높이려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뉴스웨이 신수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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