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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태원·신동빈, ‘靑 압박’에 대출 받아 청년희망펀드 출연

최태원·신동빈, ‘靑 압박’에 대출 받아 청년희망펀드 출연

등록 2017.03.26 15:42

차재서

  기자

최태원 SK그룹 회장(왼쪽)과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오른쪽). 사진=뉴스웨이DB최태원 SK그룹 회장(왼쪽)과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오른쪽). 사진=뉴스웨이DB

최태원 SK 회장과 신동빈 롯데 회장이 지난 2015년 박근혜 전 대통령 주도로 조성된 청년희망펀드에 출연하기 위해 은행 대출까지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26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최태원 회장과 신동빈 회장은 지난 2015년 11월 청년희망펀드에 각각 사재 60억원과 70억원을 출연했으며 현금을 마련하는 과정에서 은행 대출을 받았다. 이 사실은 검찰 조사와 최순실 씨 공판 과정 등을 통해 확인됐다.

두 사람이 돈을 빌려서까지 재단에 자금을 출연한 데는 재벌 총수가 성의를 보이지 않을 경우 찾아올 수 있는 불이익을 우려한 것으로 해석된다.

당시 최 회장은 광복절 특별사면을 받은지 얼마 지나지 않아 수중에 현금이 많지 않았던 것으로 전해진다. 신 회장 역시 그룹 순환출자 고리 해소를 위해 롯데건설의 롯데제과 보유지분 매수에 약 1000억원을 투입한 만큼 은행에 빚을 낼 수밖에 없는 처지였다.

최 회장과 신 회장은 조사에서도 청년희망펀드가 대통령이 추진하는 사업이라 자금을 출연해야했다는 취지의 진술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승철 전국경제인연합회 부회장도 지난 1월 최순실 씨 공판에 증인으로 나와 펀드 조성 과정에서 기업을 향한 압박이 있었다고 털어놓은 바 있다.

청년희망펀드는 청년에게 좋은 일자리를 제공한다는 취지로 조성된 공익신탁형 기부금이다. 2015년 박 전 대통령의 제안으로 만들어졌고 3월 현재 누적 기부금액은 1462억원에 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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