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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은-시중은행, 27일 회동···대우조선 채무 재조정 논의

산은-시중은행, 27일 회동···대우조선 채무 재조정 논의

등록 2017.03.26 14:15

차재서

  기자

대우조선해양 주채권은행인 산업은행이 채무 재조정 작업에 착수한다.

26일 연합뉴스와 금융당국에 따르면 산업은행과 수출입은행, KEB하나은행, KB국민은행 등 6개 채권은행은 오는 27일 대우조선의 채무 재조정 문제를 논의할 예정이다.

앞서 산업은행과 정부는 국책은행은 물론 회사채 투자자까지 채무 재조정에 참여해야 대우조선에 신규 자금 2조9000억원을 지원하겠다는 방안을 제시했다.

시중은행은 대출금 7000억원 중 80%인 5600억원을 대우조선 주식으로 바꿔달라(출자전환)는 요구를 받았다. 또 나머지 1400억원은 상환이 5년 유예되며 대출이자도 연 1% 정도로 낮춰야 한다.

시중은행이 채무 재조정을 거절하면 대우조선은 바로 ‘프리패키지드플랜(P플랜)’에 돌입하게 된다. 이는 법정관리와 워크아웃을 결합한 구조조정 수단이다.

금융당국은 대우조선 지원 방안을 발표하기 전 시중은행으로부터 구두로 출자전환에 참여하겠다는 합의를 받은 상황이다.

다만 시중은행 내부에서는 대우조선 지원에 대한 불만도 적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출자전환한 주식이 손실 처리될 수 있기 때문이다.

산업은행의 경우에도 지난해 대우조선에 1조8000억원 규모의 출자전환을 했지만 회계법인이 대우조선 지분 가치를 ‘1원’으로 평가하면서 전액 손실 처리된 바 있다.

그러나 대우조선에 대한 지원을 거절하기도 어려운 입장이다. 대우조선이 P플랜에 들어가면 90% 이상 높은 수준의 출자전환이 이뤄질 수 있으며 출자전환 대상 여신이 지급 보증까지 확대되면 은행권 손실 규모가 크게 늘어나게 된다.

금융당국은 논의를 거친 후 이달 안에 시중은행으로부터 채무 재조정 참여 협약서를 받을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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