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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 사상 최대 규모 투자 추진···올해 17조원 붓는다

SK, 사상 최대 규모 투자 추진···올해 17조원 붓는다

등록 2017.01.26 10:22

정백현

  기자

최태원 회장 “어려운 환경일수록 투자해야”고용 규모도 소폭 늘려···8200명 채용 추진SK하이닉스, 청주공장 신설 등 7조원 투자

SK그룹이 창립 이래 연간 기준 사상 최대 금액의 투자를 집행하는 등 최대 규모의 경영 계획을 발표하면서 불확실성 해소에 나섰다.

SK그룹은 16개 주력 관계사들의 올해 투자와 채용 계획을 종합한 결과 약 17조원의 투자가 이뤄지고 8200명을 새로 채용하는 계획이 마련됐다고 26일 밝혔다. SK의 올해 투자 목표는 지난해 투자 실적인 14조원보다 약 20% 늘어나 역대 최대 기록을 경신한 수치다.

SK는 전체 투자 목표 17조원 중 65%에 해당하는 11조원을 국내 시설 투자로 집행하면서 내수 경제 활성화에 기여하기로 했다. 특히 그룹의 효자 계열사로 성장한 SK하이닉스가 하반기부터 예정된 신규 공장(충북 청주시) 설립 등을 위해 올해에만 7조원을 투자키로 했다.

지난 2년간 6조원대의 대규모 투자를 집행한 SK하이닉스는 대규모 투자를 통해 기술 중심 회사로서의 입지를 강화해 지속 성장의 기반을 다질 예정이다.

SK그룹은 또 국내외 미래 성장동력 발굴 차원에서 기업 인수·합병(M&A)과 지분 투자 등 전략적 투자에도 4조9000억원을 투입키로 했다. 이는 지난해 전략적 투자규모(3조1000억원)보다 50% 이상 늘어난 수치다.

특히 그룹의 신성장 엔진을 확보하고 성장을 가속화하는 역할을 위해 수펙스추구협의회 내부에 전략위원회가 신설된 만큼 주력 관계사들의 전략적 투자도 적극 진행될 전망이다.

각 계열사별로는 SK이노베이션이 올해 최대 3조원 투자 계획을 내놨고 SK텔레콤은 향후 3년간 11조원을 투자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한 바 있다. 이로써 SK그룹의 3대 성장축인 에너지·화학, ICT, 반도체에 대한 투자 규모가 모두 확정됐다.

SK그룹은 올해 대졸 공채 신입사원 2100명을 포함해 경력사원 등 모두 8200명을 뽑기로 했다. 이는 예년보다 증가한 규모로 어려운 경영 환경이더라도 채용 규모는 확대할 필요가 있다는 최태원 SK그룹 회장의 의지가 반영된 것에 따른 것이다.

아울러 SK 계열사로의 직접 채용 외에도 사회적 기업을 적극 육성해 사회적 일자리도 지속적으로 만들어 나가기로 했다.

최태원 회장은 지난해부터 “기업의 핵심 경쟁력은 투자와 채용이 뒷받침될 때 확보할 수 있다”면서 “국내외 경영환경이 불확실할수록 최고경영진은 흔들리지 말고 투자와 채용에 적극 나서 경쟁력을 확보함으로써 더 큰 행복을 만들어 사회와 나눠야 한다”고 강조해왔다.

이항수 SK그룹 PR팀장은 “SK 최고 경영진은 지난해 말 CEO세미나에서 기업 성장의 근본 목적은 더 큰 행복을 만들어 사회와 나누는데 있다고 합의했다”면서 “모든 관계사가 공격적인 투자·채용에 나선 것도 기업 성장의 열매인 행복을 더 키우기 위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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