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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입사원 만난 최태원 SK 회장 “행복하게 성공하는 SK인 되자”

신입사원 만난 최태원 SK 회장 “행복하게 성공하는 SK인 되자”

등록 2017.01.15 12:28

정백현

  기자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지난 13일 서울 광장동 쉐라톤워커힐호텔에서 열린 ‘신입사원과의 대화’ 시간에 참석해 800여명의 신입사원들에게 진솔한 조언과 격려를 전하는 시간을 가졌다. 사진=SK그룹 제공최태원 SK그룹 회장이 지난 13일 서울 광장동 쉐라톤워커힐호텔에서 열린 ‘신입사원과의 대화’ 시간에 참석해 800여명의 신입사원들에게 진솔한 조언과 격려를 전하는 시간을 가졌다. 사진=SK그룹 제공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SK의 앞날을 이끌어 가게 될 신입사원들을 만나 ‘행복한 성공 추구’를 강조했다.

최 회장은 지난 13일 서울 광장동 쉐라톤워커힐호텔에서 열린 ‘신입사원과의 대화’ 시간에 참석해 800여명의 신입사원들에게 진솔한 조언과 격려를 전하는 시간을 가졌다.

최 회장은 “성공을 통해 즐기고 누리는 것은 좋지만 성공을 위해 경쟁, 물질, 권력 등에 중독되면 오히려 행복에서 멀어지게 된다”며 “경쟁과 물질에 대한 탐닉을 절제하고 사회와 공종체에 기꺼이 성공의 결과물을 나누는 삶을 실천할 때 행복한 성공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이어 “진정한 행복을 만들기 위해서는 신입사원 때부터 자신의 삶을 설계하고 실패가 있더라도 뚝심 있게 실천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최 회장이 강조한 ‘행복’은 SK의 경영철학으로 SKMS의 핵심 열쇳말이기도 하다. 그는 지난해 10월 CEO 세미나 때 SKMS 개정 취지를 설명하며 “우리가 행복하려면 고객, 주주, 사회 등 이해관계자의 행복이 전제돼야 하고 그 행복을 모든 이와 나눠야 한다”고 밝혔다.

또 최근 신년사에서도 “더 큰 행복을 만들어 사회와 나누는 것은 기업 생존의 필수 문제”라며 구체적 실천 방안을 만들어 가자고 제안했다. 최 회장이 올 초 형제들과 함께 1억원 이상 기부자들의 모임인 ‘아너 소사이어티’에 가입한 것도 ‘나눔 실천’의 일환으로 해석됐다.

최 회장은 기업에 대한 사회적 요구가 늘어나고 있는 추세 등을 거론하며 “사회를 향해 ‘열린 SK’를 만들어 나가겠다”면서 “20여년 뒤의 기업은 단순히 상품을 팔아 돈을 벌고 세금 내는 곳이 아니라 경제 공동체와 같은 사회적 역할을 수행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는 사회와 행복을 나누고 적극적으로 소통하며 시민 사회의 일원으로서 책무를 다하겠다는 의지를 내비친 것으로 풀이된다. 또한 미래 변화에 대비해 SK의 경영철학과 지배구조 등을 계속 진화·발전시켜 나갈 것을 예고했다.

최 회장이 참석한 ‘신입사원과의 대화’ 행사는 고 최종현 선대회장이 지난 1979년 신입사원들에게 직접 기업의 경영 철학 등을 설명하기 위해 시작된 행사로 38년째 이어지고 있다.

이날 행사에는 최 회장 외에 조대식 수펙스추구협의회 의장 겸 전략위원장, 박성욱 ICT위원장 겸 SK하이닉스 부회장, 유정준 글로벌성장위원장 겸 SK E&S 사장, 최광철 사회공헌위원장, 서진우 인재육성위원장, 김준 에너지·화학위원장, 조기행 SK건설 부회장, 장동현 SK㈜ 사장 등 주요 경영진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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