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① 핀테크 막차 탄 보험사

[보험업계는 지금]① 핀테크 막차 탄 보험사

등록 2016.12.29 16:07

수정 2017.01.01 03:33

박유진

  기자

온라인 채널·모바일 슈랑스·빅데이터 등 활성화 마일리지 특약으로 우량고객 확보··· 상담도 AI로

보험업계에 핀테크 늦바람이 불고 있다. 인터넷전용(CM) 시장의 성장세와 더불어 보험 상품의 가격 비교가 가능한 보험다모아 출범, 모바일슈랑스 등으로 새 마케팅에 나서고 있는 것이다.

온라인 다이렉트라 불리는 CM 시장은 손해보험사들의 실적에 견인세를 이끌고 있다. 다이렉트에서 취급되는 상품은 자동차보험과 여행자보험 등으로 한정돼 있지만 사업비 절감에 효과적이라 점유율을 높이려는 경쟁도 치열하다.

‘빅4’라 불리는 손보사들의 올해 8월 기준 CM 실적은 원수보험료 기준 삼성화재 1조403억원, KB손보 772억4400만원, 현대해상 509억5000만원, 동부화재 369억5500만원으로 집계됐다.

손보사들은 자동차보험 M/S(시장 점유율)이 높아 CM 실적 또한 좋다. 올해 10월 말 기준 삼성화재의 자동차보험 M/S는 24.7%, 현대해상은 19.0%, KB손보는 12.3%로 각각 집계되면서 점유율의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는 실정이다.

사실상 대형사들이 M/S의 점유율의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는 실정에서 보험 상품 비교 사이트인 보험다모아까지 출범해 중소형사들이 설자리는 좁아지고 있다.

이에 업계는 빅데이터를 활용한 마일리지 특약으로 보험료 인하를 실시해주며 가격 경쟁력 확보에 나서고 있다.

현대해상의 경우 자사 보유 계약 건수를 분석해 어린 자녀가 있는 부모들이 안전운전하는 습관을 통계냈고, 어린이 상품 특약을 출시한 상태다.

은행권 계열사가 있는 KB손해보험의 경우 KB국민카드와 연계해 대중교통 이용이 많은 가입자를 대상으로 보험료를 할인해주고 있다.

중소형사 중 악사손보는 계기판 사진을 찍어 카카오톡으로 전송하면 보험료를 할인해주는 특약을 개발해 운영 중이다. 계약자의 운전 습관과 연령대별 특성을 고려하는 해당 상품은 우량고객을 확보하기 위한 전략이다.

이에 대해 손보사의 한 관계자는 “CM 채널이 활성화되고 올해 보험료 인상이 잦아 과거에 비해 할인 특약이 많아졌다”면서 “이러한 전략은 보험금 지급이 적은 우량고객을 확보하기 위한 것으로 가격 경쟁에서도 우위를 차지하고 있다”고 말했다.

CM 채널이 활성화 될 경우 설계사 수당과 같은 사업비 지출 부분이 크게 줄어들기 사업비율 확보에도 효과적이다.

또 당장 29일부터 보험다모아 공시내역에 사업비가 추가되고, 내후년도부터 실손보험 특약 분리안이 시행될 예정이라 업계 관계자들 또한 시장이 더욱 활성화 될 것으로 보고 있다.

금융감독원의 한 관계자는 “온라인채널에 대한 사업비가 투명하게 공개되면서 향후 온라인 시장의 성장세는 더욱 가속화를 낼 것이다”며 “자동차보험이 CM 시장을 이끌고 있지만 당장 내후년 예정된 실손보험 단독형 분리 판매 방안 등으로 향후 실손보험의 CM 실적도 높아질 것이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올해부터 설계사들은 태블릿 PC를 이용한 전자 청약 시스템을 이용하고 있고, 상품 가입, 보험 상담과 보험금 청구 영역 전반에 걸쳐 모바일을 활용한 '모바일 슈랑스' 개발이 진행되고 있다.

미래에셋생명은 미래에셋모바일이라는 자회사를 설립해 모바일 금융·보험 오픈마켓 ‘iALL(아이올)’을 개설한 상태다.

현대라이프생명은 최근 계약 조회, 보험금 청구와 대출서비스까지 모바일을 통해 이용할 수 있도록 조치했고, 동부화재와 라이나생명 등은 카카오톡과 연계한 상담 서비스를 출시했다.

여기에 최근 SK 주식회사 C&C는 미국 IBM의 슈퍼컴퓨터 ‘왓슨’을 활용해 외국 보험사와 함께 인공지능(AI)을 활용한 콜센터 구축에 나설 것으로 밝히며 향후 핀테크가 보험산업을 움직이는 주축돌이 될 것으로 보인다.

뉴스웨이 박유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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