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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포대 고석규 교수, ‘한국사 속의 한국사 3’ 완결편 발간

목포대 고석규 교수, ‘한국사 속의 한국사 3’ 완결편 발간

등록 2016.11.23 18:20

오영주

  기자

개항부터 촛불집회까지 ‘근·현대 150년’의 우리 역사 서술

목포대 고석규 교수 저 ‘한국사 속의 한국사 3’목포대 고석규 교수 저 ‘한국사 속의 한국사 3’

국립목포대학교(총장 최일) 고석규 교수가 ‘한국사 속의 한국사 3’(느낌이 있는 책 / 510쪽)를 발간해 주목을 받고 있다.

역사물이 상품이 되고 한국사 교과서 국정화 문제가 역사교육의 쟁점이 되는 시점에 목포대 전 총장인 고석규 교수가 광주대 고영진 교수와 공동으로 한국 통사에 대한 흥미진진한 역사서술과 당당한 비평을 함께 담은 책 ‘한국사 속의 한국사’ 시리즈 완결편을 내 놓았다.

1권 ‘선사에서 고려까지’, 2권 ‘조선 왕조 500년’에 이어 이번 3권에는 ‘근·현대 150년’의 우리 역사를 담았다.

이 책은 제국주의 침략의 서막이자 근대 반외세운동의 시작이라 할 수 있는 병인양요, 신미양요에서부터 IMF 사태와 신자유주의의 틈입 등 격동의 현대사까지 파란만장한 근․현대사 150년에 담긴 역사적 사실과 그에 대한 비평이 흥미진진하게 전개된다.

또한, 현대사 부분에 있어 저항문화와 대중문화, 포스트모더니즘, 한류 등 갖가지 문화 현상에 대한 분석이 독자들의 눈길을 사로잡는다. 무엇보다 국정교과서가 강요하는 하나의 답이 아니라 여러 답을 전제로 자기 주도적 선택을 할 수 있는 능력, 즉 역사를 읽어 내는 눈을 틔워 주려 한 저자들의 노력이 이 책에서 가장 빛을 발하는 부분이다.

이 책은 지난 1996년 기획된 ‘역사 속의 역사 읽기’를 선보인 지 20년 만에 새롭게 기획됐다. 신자유주의 안에서 역사의 상품화, 이 시대가 원하는 역사서술, 균형 잡힌 우리 역사, 독자들이 사고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역사책으로 무엇보다 역사소비 시대와 국정화 교과서 시대에 ‘어떻게’ 우리 역사를 바라보아야 할 것인가에 대한 소신 있는 목소리를 담아 흥미롭고 이채롭다.

저자 고석규 교수는 이 책에 대해 “개항부터 촛불집회까지 현대사를 보면 우리 국민은 나라가 위기에 놓였을 때 극복을 위해 앞장섰고 나라가 융성할 때는 모두가 일어서 놀라운 역동성을 보여 주었다”며, “역사에 대한 정확한 인식은 미래를 위한 힘이며 올바른 역사인식 위에 설 때 현실에 대한 미래지향적 비판도 가능하다. 이 책은 그 출발을 위한 든든한 동반자이자 버팀목이 되어 줄 것이다”고 말했다.

한편 고석규 교수는 서울대학교 국사학과에서 석·박사를 마쳤고, 1995년부터 국립목포대학교 사학과 교수로 재직 중이다. 서울시립대 서울학연구소 초빙연구원, U. C. Berkeley 방문학자, 역사문화학회·인문콘텐츠학회 부회장, 제6대 국립목포대학교 총장, 국·공립대학교 총장협의회 회장 등을 역임했다. 또한 2014년에는‘자랑스런 서울대 사학인’으로 선정된 바 있으며 도시사학회 회장을 거쳐 지금은 호남사학회 회장을 맡고 있다.

특히 다양한 사회 경험을 토대로 시대를 선도하는 새로운 주제를 찾아 연구하고 있으며, 대중을 위한 한국사 서술에 깊은 관심을 갖고 왕성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주요 저서로는 《역사 속의 역사 읽기》 1·2·3권(2인 공저, 풀빛, 1996), 《근대도시 목포의 역사·공간·문화》(2004, 서울대 출판부), 《21세기 한국학, 어떻게 할 것인가?》(공저, 한림대 한국학연구소, 푸른역사, 2005), 《새로운 한국사 길잡이》 上(공저, 한국사연구회 편, 지식산업사, 2008)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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