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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립 30주년’ 파리바게뜨 “글로벌 브랜드로 거듭날 것”

‘창립 30주년’ 파리바게뜨 “글로벌 브랜드로 거듭날 것”

등록 2016.10.13 08:43

차재서

  기자

유럽풍 빵 소개하며 제빵시장 패러다임 바꿔 국내 매장수 3400개, 빵 생산량 일 400만개로 성장‘무설탕 식빵’과 ‘천연효모’ 개발 등 지속 투자2030년엔 20개국 진출···中·美에 매장 2000곳 확보

파리바게뜨 1호점 사진=SPC그룹 제공파리바게뜨 1호점 사진=SPC그룹 제공

제빵 프랜차이즈 ‘파리바게뜨’로 유명한 ㈜파리크라상이 오는 17일 ‘창립 30주년’을 맞는다.

13일 SPC그룹에 따르면 파리크라상은 지난 1986년 유럽풍 베이커리 콘셉트로 처음 문을 열었다. 당시 국내에는 생소했던 프랑스 정통 빵과 고급스러운 매장 분위기로 소비자에게 호응을 얻었고 1988년 이를 대중화시키기 위해 파리바게뜨를 론칭했다.

파리바게뜨는 공식 론칭 10년 만인 1997년에는 국내 프랜차이즈 베이커리 업계 1위에 올라서게 된다.

파리바게뜨는 지난 2004년부터 해외시장에 진출해 프랑스 파리(2014년)와 미국 맨해튼(2010년)을 비롯해 중국·싱가포르·베트남 등 5개국 주요도시에 240여개 매장을 운영 중이다. 커피와 음료, 외식 등 분야로 사업을 확장해 지난해에는 매출 1조7200억원을 기록했다.

파리바게뜨는 ‘간식’으로 여겨지던 빵의 이미지를 ‘주식’으로 바꾸는 데도 큰 역할을 한 것으로 평가받는다.

1980년대까지 빵은 슈퍼마켓이나 일반 제과점에서 단팥빵·크림빵과 같은 간식빵 위주로 소비됐고 식빵조차 어린이 간식으로 이용되는 경우가 많았다.

하지만 파리바게뜨는 일본·미국식 빵 위주던 국내 제빵 시장에 프랑스의 대표적인 빵과 다양한 유럽풍 제품을 선보여 소비자의 인식을 바꿨다. 또 국내 최초로 ‘베이크 오프 시스템’을 도입해 전국 어디서나 신선하게 구운 빵을 공급하기도 했다.

2000년대 들어서는 빵과 잘 어울리는 커피와 음료를 함께 판매해 매장에서 먹을 수 있게 한 ‘베이커리 카페’ 콘셉트도 선보였다.

현재 파리바게뜨는 국내 매장 수 3400여개, 빵 생산량 일 400만 개로 명실상부 ‘국민 빵집’으로 자리 잡았다.

아울러 최근 10년 동안 파리바게뜨는 제빵업을 수출산업의 반열에 올려놨다. 제빵업은 내수 산업으로 꼽히지만 파리바게뜨는 제빵산업을 기술과 노하우, 브랜드 중심의 프랜차이즈업으로 발전시켰다. 세계 최대 시장인 미국과 중국뿐 아니라 제빵 선진국인 프랑스에까지 진출해 한국의 빵과 브랜드를 수출하고 있다.

이밖에 파리바게뜨는 버터크림 케이크 위주던 케이크 시장 트렌드를 생크림 케이크로 바꾸고 크리스마스 케이크 문화를 대중화 시켰고 마일리지 멤버십 카드인 ‘해피포인트’를 업계 최초로 도입했다. 국내 첫 무설탕 식빵과 ‘천연효모’를 발굴하는 등 R&D에도 적극 투자했다.

향후 파리바게뜨는 해외 시장 확대에 더욱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이미 중국과 미국에서 본격적인 가맹사업을 펼치며 매장 확장에 속도를 내고 있다.

파리바게뜨 관계자는 “2030년까지 진출 국가를 20개국으로 확대하고 중국과 미국에서만 2000개 이상의 파리바게뜨 매장을 열어 글로벌 브랜드로 성장할 것”이라고 말했다.


차재서 기자 sia04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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