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②돈 되는 상가 일반 투자자 접근 어렵다

[수익형부동산 낮과 밤]②돈 되는 상가 일반 투자자 접근 어렵다

등록 2016.09.30 11:03

서승범

  기자

저금리에 고수익 상가 인기···분양권에도 수천만원 프리미엄호반·반도·우미 등 중견 건설사 대단지 단지 내 상가 자체운영상가분양 관계자들 계약자 속여가며 청약받는 경우 ‘비일비재’

상가 분양시장이 수천만원의 웃돈을 형성하며 호황을 보이고 있지만, 진짜 돈 되는 상가에는 일반인들이 쉽게 접근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건설사들이 수익성이 높을 것으로 예상되는 곳은 직접 운영을 하는 방식으로 방법을 선회한 데다 프리미엄이 예상되는 상가는 분양 관계자들이 깜깜이 분양을 통해서 챙기기 때문이다.

업계에 따르면 건설사들은 불안한 주택시장과 해외경기 탓에 신사업에 진출, 이 중 하나로 유통업에 대거 뛰어들고 있다. 시공에서 분양을 하던 상가를 직영체제로 바꿔 운영하는 방식이다.

대림산업은 앞서 경기 광주시에서 분양했던 ‘E편한세상 광주역’에 스트리트형 상가인 센트럴 애비뉴를 조성, 직접 운영하고 있으며, 현재 분양 중인 e편한세상 용인 한숲시티 단지 내 스트리트 몰인 ‘한숲 애비뉴’도 직접 설계·업종구성(MD)을 하고 임대 형식으로 운영하기로 했다.

상가는 중견사들의 진출이 활발하다. 건설사 중 처음으로 상가를 직접 운영한 호반건설은 광교 ‘아브뉴프랑 광교점’을 직영하고 있다. 중흥건설은 ‘광교 중흥S-클래스’ 내 ‘광교 어뮤즈스퀘어’를 직업 운영한다.

반도건설은 김포한강신도시와 세종시 단지 내 상가의 지분(10~15%)을 보유하고 직업 운영에 나섰다. 우미건설 역시 ‘천안 불당 우미린 센트럴파크’ 단지 내 상가 일부를 보유, 직접 운영하고 있다.

건설사들이 분양하지 않고 자신들이 직접 운영하는 상가는 대부분 대규모 단지 내 상가다. 고정수요가 충분히 있기 때문에 수익성이 확보돼 일명 ‘돈 되는 상가’인 것이다. 또 대부분이 각 건설사의 리딩아파트로 꼽힌다.

‘광교 중흥S-클래스’는 총 2231가구 규모의 대단지며, ‘천안 불당 우미린 센트럴파크’는 1152가구 규모로 구성됐다. ‘E편한세상 한숲시티’ 역시 대림산업의 대표 단지로 6700가구의 매머드급 아파트다.

또 하남·광교·위례 등 수도권 인기 지역에서 분양하는 단지 내 상가 중 일부는 내부 관계자들이 빼돌리는 일도 발생하고 있다. 아파트 청약이 인기리에 마무리되자 상가 프리미엄을 노린 분양관계자·시행사 관계자 등이 분양 상가 중 일부를 담합으로 미리 선점해 놓는 것이다.

실제 올해 수도권에서 큰 인기리에 분양을 마감한 한 아파트의 단지 내 상가는 깜깜이 분양을 통해 내부 관계자들이 미리 상가를 빼돌리는가 하면, 상가 청약자들의 결격사유까지 억지로 만들어 물량을 뺴돌린 것으로 드러나기도 했다.

분양 대행업에 종사하는 A씨는 “아파트 청약 성적만 봐도 이어 분양하는 상가가 돈이 될지 안될지는 쉽게 알 수 있다. 우리끼리 이러한 정보를 공유하기도 한다”며 “진짜 수천만원씩 프리미엄이 붙을 상가는 내부관계자들도 노리고 있어 일반 수요자들이 접근하기가 비교적 어렵다”고 전했다.

서승범 기자 seo6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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