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적 차원에서 지정해야”···태풍 말라카스 추가 피해 우려도
김관용 경북지사는 16일 “강진으로 기와집이 모두 무너지고 장독이 깨지는 등 경주 전역이 큰 피해를 당했다”며 “국가적인 차원에서 경주를 특별재난지역으로 검토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특별재난지역은 자연재해나 대형 사고 등으로 피해를 본 지역의 긴급 복구를 정부 차원에서 지원하기 위해 대통령이 선포한다.
김 지사는 “태풍이 북상하고 있어 임시 조치로 천막을 씌우고 기와를 갈고 있다”며 “항구적으로 복구할 수 있는 여러 가지 예산 지원과 전문가들의 도움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경북에서는 이번 지진으로 건물 균열 1081건, 지붕파손 2083건, 담 파손 708건 등의 피해가 발생했다.
여기에 제16호 태풍 말라카스가 북상하면서 17일 제주와 경남에 호우예비특보가 발령되는 등 2차 피해 우려까지 커지는 상황이다.
경북도와 경주시는 이날 1380명의 인력을 동원해 경주 내남면, 황남·월성동, 외동읍 일대에서 응급 복구작업을 벌였으며, 경주 외동읍 사곡저수지와 토상저수지를 포함, 규모 5.8 지진 진앙 반경 20㎞ 안에 있는 218개 저수지를 긴급 점검했다.
이창희 기자 allnewone@
뉴스웨이 이창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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