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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주열 총재 “저출산·고령화 한국경제 최대 과제”

이주열 총재 “저출산·고령화 한국경제 최대 과제”

등록 2016.08.30 08:30

이경남

  기자

이주열 한은 총재, 30일 경제동향간담회 개최“미국 연내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 높아진 것 사실”“가계부채, 적정 수준에서 관리할 필요성 있어”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사진 가운데)가 30일 한국은행 본관 15층에서 경제동향간담회를 주재,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이수길 기자 leo2004@이주열 한국은행 총재(사진 가운데)가 30일 한국은행 본관 15층에서 경제동향간담회를 주재,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이수길 기자 leo2004@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가 저출산·고령화 문제를 한국경제의 가장 어려운 과제로 꼽았다. 이에 정부가 실효성 있는 대책을 마련해야 하며 한국은행 역시 이와 관련된 연구를 강화해 나가겠다는 방침을 밝혔다.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는 30일 서울 한국은행 본관에서 경제동향간담회를 주재한 자리에서 “인구 고령화 문제는 미국의 기준금리, 가계부채 등 두 가지 리스크 요인들보다 풀어나가기 훨씬 더 어려운 과제”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주열 한은 총재는 “우리나라의 경우 내년부터는 생산가능인구가 감소하기 시작하는 것으로 전망되고 있는 데다 고령화 속도도 세계 최고 수준인 데 반해 그 대책은 미흡한 상황”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정부가 그간 많은 노력을 기울여 왔으나 저출산·고령화 문제는 정책효과가 20~30년 후에 나타나는 점을 감안해 장기적 관점에서 실효성 있는 대책을 마련해 일관성 있게 시행해 나가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주장했다.

이와 관련해 한은 역시 관련 연구를 강화, 그 결과를 토대로 정부·학계 등과 진지하게 논의해 나가겠다는 방침을 설명했다.

미국의 금리 인상에 대해서도 입을 열었다.

이주열 총재는 “지난 주말 잭슨홀 미팅에서 미 연준의 재닛 옐런 의장이 ‘정책 금리 인상 여건이 최근 수개월간 강화됐다’고 발언한 데 이어 피셔 부의장 역시 연내 두 번의 금리인상 가능성을 시사했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이 총재는 “미국 금리인상 가능성이 높아진 것도 사실”이라며 미국의 금리인상을 우리 경제의 리스크 요인으로 꼽았다.

가계부채와 관련해서는 적정수준에서의 관리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이 총재는 “가계부채 문제의 경우 지난주 관계당국이 향후 가계대출 증가속도를 합리적인 수준에서 억제할 필요가 인식 하에 대책을 마련해 발표했다”며 “가계부채는 적정수준에서 관리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끝으로 이 총재는 국제신용평가사인 S&P(스탠더드앤푸어스)가 우링나라의 국가신용등급을 상향조정한 데에 대해 “최근 들어 국제사회에서 한국경제에 대한 긍정적인 평가가 이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특히 올해 중 역대 가장 많은 나라들의 신용등급이 강등될 것으로 예상되는 상황에서 우리경제가 긍정적으로 평가받는 것은 그 의미가 크다고 생각한다”고 평가했다.

한편 이날 경제동향간담회에는박홍재 현대자동차그룹 글로벌경영연구소장, 송원근 전국경제인연합회 경제본부장, 안덕근 서울대학교 국제대학원 교수, 안상훈 한국개발연구원(KDI) 산업·서비스경제연구부장, 이종화 고려대학교 교수, 정철 대외경제정책연구원 무역통상본부장 등 각계 전문가들이 참석했다.


이경남 기자 secrey978@

뉴스웨이 이경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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