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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중공업, 시추선 계약취소로 선수금 돌려줘···재매각 추진

현대중공업, 시추선 계약취소로 선수금 돌려줘···재매각 추진

등록 2016.08.23 17:06

강길홍

  기자

현대중공업이 발주처의 계약 취소로 선수금을 돌려주고 확보한 반잠수식 시추선의 재매각을 추진한다.

23일 현대중공업은 노르웨이의 프레드 올센 에너지와의 반잠수식 시추선 ‘볼스타 돌핀’ 프로젝트와 관련한 중재를 종결하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현대중공업은 2012년 프레드 올센 에너지로부터 반잠수식 시추선 1척을 7억달러에 수주하고 지난해 3월 인도될 예정이었지만 공정이 지연되자 인도가 지연됐다.

현대중공업 측은 선주사가 최초 합의한 기본 설계와 규정을 무리하게 변경하도록 요구하고 승인 절차를 지연하면서 공정을 방해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후 현대중공업은 지난해 10월 런던해사중재인협회(LMAA)에 중재 신청을 했다. 선주사로부터 1억6700만달러의 대금을 추가로 받고 인도 기간을 연장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그러자 프레드 올센 측이 계약 해지를 통보하며 선수금과 이자 1억8600만달러를 요구했다. 현대중공업도 5억1900만달러의 손해배상 청구로 맞대응했다.

공방이 길어지면서 양측은 결국 한발씩 양보하고 중재를 종결하기로 했다. 현대중공업은 이자 없이 선수금 1억7600만달러(1968억원)만 돌려주기로 합의했다.

현대중공업은 중재 기간 동안 소유권 문제가 해결되지 않아 매각 등을 추진할 수 없었던 시추선의 소유권을 확보한 만큼 제3자에게 팔거나 임대를 추진한다.

다만 현재 시황이 좋지 않아 제값을 팔고 처분할 수 있을지 우려가 나온다. 올해 조선 빅3는 해양플랜트 수주를 전혀 기록하지 못하고 있을 만큼 업황이 어두운 상황이다.

강길홍 기자 slize@

뉴스웨이 강길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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